안녕하세요 다양한 이야기로 엄청난 몰입감을 선물해준 시나리오 리뷰를 가지고 돌아온 김민서입니다!
여러분들은 상실을 해 본 경험이 있나요?
저는 실제로 고등학교때 마음 아픈 상실을 하고 트라우마에 빠져있었던 기억이 있는데요🙁
지금은 좀 괜찮아졌지만 마음 어딘가가 굉장히 아픈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3가지 이야기를 가지고 상실과 이별을 효과적으로 보여준 시나리오를 소개하려고 하는데요:)
바로 suan 작가의 <단편집>입니다💝
제가 표지도 이야기에 맞게 그려봤습니다~
이야기를 들으면 왜 저렇게 그렸는지 알 수 있을겁니다😆
그럼 바로 리뷰해볼게요🔎
1화 아프리카엔 호랑이가 산다
중학교 교무실은 일하는 선생님들로 키보드 두드리는 소리와 전화 소리만 가득합니다. 그 중 한 명의 선생님은 가족 관계 조사서를 옮겨적고 있는데 성현이라고 써져있는 가족 관계 조사서에 아버지 직업이 여행가라고 써있는 걸 보며 흠칫합니다. 그렇게 입학식 첫 날, 성현과 정우는 주먹 싸움을 합니다. 그 이유는 정우가 성현이 보고 아버지가 없다고 놀렸기 때문입니다. 성현은 다시 어머니한테 자신이 아버지한테 없냐고 물어보고 아빠는 멀리 아프리카로 여행을 간 것이라며 둘러대고 거기에는 다양한 동물이 있다고 말합니다. 이에 순수한 성현이는 나중에 아프리카에 가서 호랑이를 보겠다고 말을 합니다. 그리고 성현은 뒷마당에 쭈그려 앉아서 멀리에 있는 호랑이를 응시하고 있는데 정우가 성현을 부르고 또 짖궂게 아빠가 없다고 놀립니다. 이에 성현이는 당당하게 나중에 아프리카 가서 호랑이를 볼 것이라며 말을 하고 아프리카에 호랑이가 왜 있냐고 말다툼으로 번집니다. 또 성현이는 저기에 호랑이가 있다며 봤던 곳을 가리키는데 없습니다. 다시 정우는 성현에게 무시발언을 하고 둘은 싸웁니다. 그렇게 미래... 성현은 고등학생이 되었고 이 날은 아프리카에 대해서 배우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정우는 성현을 놀립니다. 하지만 성현은 나이가 들면서 무엇을 깨달은 듯 아무 반격도 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씁쓸한 표정으로 창가 밖 정원을 보는데 그 사이에 짐승의 눈빛을 발견합니다. 그렇게 하교 할 시간이 오고 선생님은 굳은 표정을 한 채 성현이를 부릅니다. 바로 나이가 든 엄마가 치매가 있어서 이모가 보살피고 있는데 이모가 잠깐 나간 사이에 엄마가 밖을 나간 것이었습니다. 성현은 놀라서 파출소로 달려갔고 거기에는 이모가 있었고 성현은 엄마를 보고 말을 하는데 엄마는 허공만 응시할 뿐입니다. 결국 이모와 성현은 엄마를 요양원으로 보내기로 결정하고 이모와 성현은 떠나려는데 엄마는 성현을 잡고 아빠를 부르며 자신을 버리지 말라고 말을 합니다. 그리고 똑같이 성현은 어렸을 때 엄마가 자신한테 말한 것처럼 아빠가 멀리 아프리카 여행을 갔다고 말을 하고 나중에 호랑이 꼭 데리고 다시 찾아오겠다고 말을 하며 요양원을 떠납니다. 그렇게 성현은 집으로 가는데 요양소 앞 작은 숲에서 희미한 짐슴의 그림자가 보입니다. 그리고 성현은 이를 보고 숲을 향해 달립니다.
2화 아지랑이
하늘이 맑은 어느 여름, 마당이 있는 집에서 6학년 남자아이 요한은 파워레인저를 보고 있는데 토끼 인형을 들고 있던 동생 하은이 놀아달라고 합니다. 그렇게 하은이의 눈에 안대를 끼고 둘은 장님 숨바꼭질을 하는데 하은은 술래로 더듬거리다가 대문 밖으로 나가버립니다. 그때 차도에 트럭이 왔고 요한은 브레이크 소리와 상황을 목격하고 놀란 마음에 눈을 감았습니다. 일어나보니 하은이 요한을 바라보고 있었고 같이 인형놀이를 하자고 합니다. 이때 엄마가 돌아왔고 요한은 하은이와 놀고 있었다고 합니다. 엄마는 요한이한테 울컥하며 하은이는 하나님한테 갔다고 장난치지 말라고 말을 합니다. 그리고 요한이 충격에 망상을 보는 것 같아서 부모님은 요한을 교회에 치료 목적으로 맡깁니다. 용주는 요한이에게 너가 보이는 하은이는 하은이가 아니라 너랑 부모님이랑 떨어트리려고 방해하는 악마라고 말을 합니다. 그리고 십자가 목걸이를 요한의 목에 걸어주면서 10까지 세고 '악마야 사라져라'라고 마음 속으로 외치라고 합니다. 요한은 이걸 하던 도중, 하은이의 목소리를 들었고 요한은 용주의 손을 뿌리치고 하은은 악마가 아니라면서 교회를 나갑니다. 그렇게 몇 년이 지나고 요한이는 고등학생이 되었고 그의 목에는 아직 십자가 목걸이가 걸려있으며 옆에는 가족 액자가 있습니다. 요한은 가족 사진을 보고 씩 웃으며 방을 나가서 교회를 청소합니다. 드디어 이 날이 부모님이 많이 나아진 요한이를 데리고 다시 집에 들어가는 날이었는데 이 날 갑자기 하은이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요한은 패닉이 오면서 다시 주문을 외칩니다. 그러니까 부모님이 교회에 들어오기 전 다시 하은이가 보이지 않았고 부모님과 함께 교회를 떠납니다. 그렇게 빈 교회... 하은이가 쪼그려 앉아서 숨어있었습니다.
3화 너
어느 레스토랑, 네번째 손가락에 커플링처럼 보이는 반지를 끼고 있던 서완은 유정을 부르고 유정은 잠에서 깹니다. 유정은 잠시 다른 생각을 했다면서 메뉴를 주문합니다. 그리고 유정과 서완은 대화를 하는데 유정은 좋아하지만 서완은 싫어하는 것들(카프리제 먹기, 방탈출하기)을 서완이 하자고 합니다. 유정은 계속해서 의심하는데 서완은 많이 피곤하냐며 누구보다 다정한 남자친구처럼 행동을 합니다. 이런 달달한 분위기 속에서 유정은 나이프를 꽉 쥐고 자기 몸을 내리찍을려고하다가 멈춥니다. 그리고 밖에서는 비가 오는데 이 상황 속에서 서완은 유정에게 "너는 왜 나를 사랑할 수 없는걸까?"라며 고백을 하고 둘은 분위기에 타서 입을 맞추려고 하는데 등뒤로 차의 헤드라이트가 빛났고 차가 달려오는 순간 유정은 바리케이트를 넘습니다. 눈을 떠보니 유정의 집. 그녀는 소파에서 눈을 뜨는데 반지를 낀 손으로 옆에 있는 탁자를 더듬거립니다. 그 탁자에는 핸드폰과 유정이가 현재 끼고 있는 반지와 똑같은 반지가 놓여있었습니다. 또한 핸드폰을 켜보니 배경화면이 비를 맞은채 웃고 있는 서원과 유정입니다. 그리고 유정은 어디론가 전화를 합니다. 하지만 상대방은 받지를 않습니다.
나의 이야기를 한 번 풀어볼까?
위에서 말했듯이 저는 2018년 12월,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친구를 잃었습니다. 전 날까지 밝게 웃고 저한테 놀자고 먼저 말을 꺼낸 친구가 하루 아침에 자신의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것이였죠. 저는 그 친구의 마지막 연락을 일 있어서 받지 못했었고 그 죄책감에 몇 년을 살아왔던 것 같아요. 솔직히 하루하루가 너무 지쳤고 제 앞에서 계속 허상처럼 아른거리기도 했 눈물이 계속 나와서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정신병처럼 없어진 그 친구에게 매일 편지도 쓰고 지금까지 간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 저는 학생이여서 제 할 일이 있고 제가 슬퍼하는 것을 보면 주변 사람들이 힘들어할것을 알기에 많이 숨기면서 지냈던 것 같아요. 그렇게 5년이라는 시간이 점점 지나고 저는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때때로 친구가 꿈 속에 나와서 제가 많이 힘들곤 합니다. 갑자기 야심한 밤이라던가 감성이 올라오는 새벽에 감정이 차오르는 것 같아요. 또한 관계에 대한 집착이 좀 심해진 것 같아요. 누군가 옆에 있다가 예고없이 갑자기 사라질까봐 쓸데없는 걱정도 하기도 합니다. '상실'이라는 것은 견디기도 아예 완쾌하기도 힘든 병인 것 같아요. 그래도 저도 그렇고 저처럼 누군가를 상실하신 분들 모두 너무 자기 감정을 찾지 못하는 깊은 곳에 숨겨놓지 말고 때로는 방출하고 마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 화이팅하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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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시나리오 <단편집>리뷰였어요~
저는 이 세 작품 모두 다 재미있게 읽었는데요💚
단편영화를 좋아하고 직접 시나리오를 쓰면서 연출하는 사람으로서 되게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특히 세 작품 다 잃었을 때 마음이 찢어질만큼 슬픈 가족과 애인을 상실의 대상으로 설정해서 더욱 더 인상깊었던 것 같아요!
첫번째 작품인 <아프리카엔 호랑이가 산다>에 대해 먼저 이야기해보면 우리가 흔히 한 번쯤 진실을 알면 상처받을까봐, 조금 늦게 알아도 큰 문제가 생기지 않으니까 착한 거짓말을 할 때가 있잖아요
성현이도 그렇고 성현이의 어머니도 그렇고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상대가 아버지의 상실로 힘들어하는게 싫어서 멀리 여행을 떠났다, 그리고 누구도 찾을 수 없는 먼 곳 그리고 가기 힘든 아프리카로 갔다라고 말을 함으로써 이야기가 더 슬프고 아련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두번째 작품인 <아지랑이>같은 경우는 하은이가 오빠와 숨바꼭질을 한다는 생각에 숨는 것이 마음이 진짜 찢어졌던 것 같아요
하지만 귀신인 하은의 입장에서 보면 자신을 계속 생각해주는 오빠한테 고맙고 떠나고 싶지않을것같아요😸
세번째 작품인 <너>같은 경우는 헤어진 현실을 직시하고 싶지 않은 유정에게 꿈 속의 이야기가 한 여름밤의 꿈처럼 달콤하게 다가왔을 것 같아요
굉장히 감성적이고 몽환적이었습니다🪄
그럼 저는 다른 재미있는 시나리오 리뷰를 가지고 돌아올 것을 약속하며 이만 물러나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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