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웨이브 서포터즈 바이브 1기 김민서입니다💕
저번에 예고 드린 대로 <박하경 여행기> 리뷰 2탄으로 돌아왔는데요~
제가 리뷰 1탄을 쓰고 다시 한번 곰곰이 “이 콘텐츠가 왜 유난히 사람들의 공감대를 건드릴까?”에 대해 고민을 해봤습니다👀
다른 콘텐츠와 엮어서 깊게 생각을 하던 중, 그 이유를 찾게 되었는데요!
바로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인물을 주인공으로 설정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흔히 몇 가지 콘텐츠들을 보면 사연이 있는 주인공들이 많이 등장을 하는데요:D
집이 가난하다거나 아니면 부모님한테 버림받는 주인공들이 많죠😀
하지만 하경이는 평범한 국어 선생님이고 그녀를 포함한 주변 인물들은 한 번쯤 사람이라면 가지고 있을만한 고민을 가지고 에피소드를 전개합니다:)
또 매 에피소드마다 각기 다른 개성이 있는 인물들과 엮이면서 전개가 되는데 마치 이게 이나영배우님이 진행하는 토크쇼 같다는 느낌이 들었는데요👭
저도 이 토크쇼에 참여해서 아직 찾지 못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 싶습니다⭐
서론이 길어졌는데 “사라져 버리고 싶을 때 떠나는 딱 하루의 여행! 걷고, 먹고, 멍~ 때릴 수 있다면!!”
<박하경 여행기> 리뷰 2탄 시작해볼까요?
관전 포인트
1. 이 세상의 모든 굴레와 속박을 벗어 던지고 행복을 찾아 떠나고 싶을 때 볼 수 있는 힐링 여행필름
요즘 공개되는 콘텐츠들을 보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높은 시청률을 위해 자극적으로 제작하는 걸 볼 수 있는데 이런 모습이 때론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립니다. 이런 레드 오션 시장에서 <박하경 여행기>는 작고 소소한 이야기로 블루 오션 시장에 진입했습니다. 보고 싶을 때마다 간편하게 볼 수 있는 <박하경 여행기>는 ‘사라져 버리고 싶을 때 떠나는 토요일 딱 하루 여행’ 이라는 문장을 바탕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대리만족, 위로, 공감을 선사합니다. 특히 <박하경 여행기>는 20분 내외가 되는 짧은 러닝타임의 콘텐츠로 구성이 되어 있어서 손쉽게 정주행이 가능합니다. 정주행 할 시간이 없으면 등교하거나 출근하는 이동 수단에서 보자구요~ 불쾌한 출근길과 퇴근길, <박하경 여행기>가 책임집니다!
2. 매회 놀라움을 선사하는 특별 출연 배우들
<박하경 여행기>의 가장 큰 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 건 드라마 시장에 오랜만에 돌아온 ‘이나영’ 배우님과 그 작품의 풍성함을 더하는 특별 출연 배우들이 가득 나온다는 것입니다. 선우정아, 서현우, 신현지, 한예리, 구교환, 박인환, 길해연, 조현철, 박세완, 심은경 등의 화려한 캐스팅은 매 에피소드마다 관객들을 놀라게 할 것입니다. 한 공간에서 쉽게 만나기 힘든 배우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절호의 찬스! 놓치지 마세요~
3. 이런 게 바로 숨겨진 ‘멋’인 기라
<박하경 여행기>는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넘어서 눈을 즐겁게 해주는 다양한 여행지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다른 콘텐츠와 비슷한 거 아니냐고요? 아까 제가 처음에 말했지만 하경이는 우리들의 모습을 대표하기 때문에 모두에게 알려진 유명한 관광지가 아닌 일상적이고 조용한 장소를 방문해서 소소하고 색다른 여행기를 그려냅니다. 그리고 이런 공간들은 주변 사람들과 인연을 만드는 과정에 더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이번 기회에 일상의 ‘미’ 속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요?
명장면/명대사
2화
저는 총 3가지 장면을 명장면으로 뽑았습니다. 첫 번째로 제가 뽑은 명장면은 연주가 자신이 하는 예술에 확신이 없어서 고민하고 있을 때, 하경이 그녀에게 해준 말이 나오는 장면입니다. 국어 선생님이라서 그런지 말 하나하나가 되게 문학적이고 감성적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장면을 보고 옛날 제 모습이 생각 나서 기억에 더 남는 것 같습니다. 꿈을 포기하려고 했던 고등학생 시절, 선생님은 제 영상을 보고 좋은 말만 해주고 싶어서 진심을 담아 감상평도 해주고 칭찬도 해줬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 이후에도 제가 힘들어했을 때, 그 어려운 점에 공감도 해주면서 같이 울어주기도 했습니다. 선생님 사랑합니다~
연주: 이게 다 선생님 덕분이에요.
하경: 내가 뭘?
연주: 저를 처음으로 응원해준 사람이잖아요.
하경: 내가?
연주: 제가 이거 할지 말지 고민하고 있을 때 선생님이 그러셨잖아요.
"너는 꼭 불나방 같다"고··· 기억 안 나세요? "너는 무모한 거니, 용기가 있는 거니?
지금 뻔히 죽을 걸 알면서도 불 속으로 달려드는 불나방 같다"고···
그 소리에 제가 풀이 죽으니까 "칭찬이야. 난 너의 그런 점이 부러워.
예술가가 되고 싶은 게 아니라 예술이 하고 싶은 거잖아. 해봐. 계속 해봐" 라고 하셨어요.
3화
두 번째로 제가 뽑은 명장면은 길이 엇갈려서 헤어지게 된 둘이 다시 지하철역에서 만나 이야기하는 장면입니다. 저는 능청스럽고 공감이 가는 현실 연기를 보여주는 구교환 배우님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실제로 구교환 배우님과 이옥섭 감독님이 같이 하는 유튜브 채널도 구독하고 있답니다. 제가 계속 봐왔던 모습처럼 구교환 배우님은 이 에피소드에서도 ‘창진’역을 맡아서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였고 소소한 설렘을 선물해줬습니다. 창진은 길이 엇갈려서 헤어지게 된 하경을 뛰어다니면서 찾았고 결국 다시 재회합니다. 그리고 이야기를 하는데 창진의 꿈이 영화 제작자인만큼 그 상황을 영화처럼 풀어냈습니다. 그런데 그 장르가 SF 멜로라니… 웃는 하경한테 처음부터 멜로였다고 고백하는 소소한 설렘까지!! 이 남자 납치할게요(?) 영상과 재학 중이고 감성적인 문구를 좋아하는 저로서 말 하나하나가 마음 속에 깊이 박혔고 사랑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솔직히 저는 운명을 잘 안 믿는 편인데 구교환 배우님 같은 사람이라면 한 번 믿을 만할 수도...?
하경: 그렇게 사라져버린 저는 어디로 갔을까요?
창진: 거기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되죠.
하경: 그쵸? 그럼 장르는 뭐에요?
창진: SF 멜로요.
하경: 아 생각도 못했다. 그렇게 아름다울 줄은···
창진: 처음부터 멜로였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YcwwJrl-OWw
8화
마지막으로 뽑은 명장면은 바로 마지막 화에 나온 장면입니다. 실제로 스페셜 시사회에 갔었을 때, 8회가 재미있다고 꼭 보라고 감독님이 강조하셨는데 그 이유를 알았습니다. 자세한 느낀점은 밑에 더 자세히 이야기하겠지만 저도 제가 가장 아끼던 친구를 어린 나이에 보낸 경험이 있어서 더욱 공감이 갔습니다. 보는 내내 진솔이에 제 친구를 대입하고 저를 하경이에 대입하면서 봤습니다. 진짜 제 친구는 한없이 밝았고 저는 그에 비해 딱딱했는데 진짜 이 에피소드랑 똑같지 않나요? 또 저는 극 F여서 “혹시라도 사후에 친구를 다시 만난다면 무슨 이야기를 할까?”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데 저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이렇게! 하경이처럼 담백하지만 진실되게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보고 싶다 친구야···
진솔: 내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어땠어 기분이?
하경: 울었지. 그러다 웃었지.
진솔: 뭐라고?
하경: 처음에는 눈물부터 펑펑 쏟아졌지.혼자 쭈그리고 앉아서 울고 있는데 갑자기 너랑 처음 여행 갔을 때가 생각나더라고··· 기억 나?
(중략)
하경: 네가 죽었다는 소식 들었을 때, 그때가 떠올랐어. 너랑 있었던 순간들이 생각나면서 내가 웃고 있더라고··· 그냥 너를 잘 보내주고 싶었나 봐. 덕분에 좋은 시절 보냈구나.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었어. 남은 사람한테 이런 기분까지 느끼게 만들다니··· 오··· 이진솔, 잘 살았네?
https://www.youtube.com/watch?v=HPbq7d-H3nQ
회차마다 느낀점
1화
1화를 보고 제가 직접 여행을 가지 않았지만 마음 깊은 곳에 있는 묵은 때가 내려가는 기분이었습니다. 특히 정아와 함께 떠난 짧은 산책이 기억에 남습니다. 화면 밖에서도 보이는 맑은 공기와 파릇파릇한 자연이 저를 다 기분 좋게 했습니다. 제가 저번에 이 콘텐츠가 ‘자극적인 일이 일어나지 않아도 그 자체가 매력적인 드라마’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이 회차가 그 모습을 가장 잘 보여준 회차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별한 사건이 없어도 이상하게 재미 있고 마음이 편해집니다. 또 이 회차를 볼 때 저도 정아처럼 묵언수행을 한 채 조용히 감상했는데 그 시간 동안 저 자신과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도 그렇고 많은 사람들이 바쁜 일상에 지쳐서 자신과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지지 못했을 겁니다. 또한 다른 사람한테 자신을 뽐내고 설득하기에 바빠서 진짜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지 못했을 겁니다. 이번에 저는 1화를 보면서 이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는데 여러분들도 꼭 1화를 보는 20분이라는 시간 동안만이라도 뜻깊은 경험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2화
2화를 보고 저는 주변에서 하는 한 마디의 위로보다 더 값진 위로를 받았습니다. 고등학교 때는 좋은 대학교만 가면 모든 게 해결될 줄 알았는데 성인이 되니까 더 큰 걱정들이 생겨났습니다. 그 중에서 꿈에 대한 회의감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점점 주변 사람들도 제 꿈에 의문을 가지고 저조차 저를 믿지 못하는 걸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고민들이 많았는데 연주를 보면서 많은 공감을 했습니다. 연주 조차도 자신이 하는 예술에 대한 자부심과 믿음이 있는 것 같지만 솔직히 불안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누구보다 따뜻한 위로가 필요했고 자신을 응원해줄 사람, 한 명이라도 필요했을 겁니다. 그리고 이 역할을 하경이가 제대로 해줍니다. 마지막에 연주가 하는 이상한 주문을 따라 해주고 노래까지 같이 따라 불러주니까 연주를 이상한 시선으로 바라보던 사람들도 같이 따라 불러주고 연주는 눈물을 흘립니다. 이게 진정한 하모니가 아닐까요? 하경이가 생각했을 때는 사소한 바람이었을지 모르지만 연주에게는 아주 큰 바람이었을 겁니다. 마지막까지 하경은 “오래 보자”라고 말하며 계속해서 연주의 꿈을 계속 응원해주겠다는 걸 돌려서 말하는데 저도 이런 사람 주변에 있으면 한 사람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살아갈 것 같습니다. 그만 멋지자, 박하경!!
3화
3화를 보면서 학창 시절에 제가 생각했고 경험했던 풋풋한 사랑에 대해 회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 에피소드에서도 말을 하지만 ‘사랑’이라는 감정이 나이마다 다르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진짜 사랑에 ‘사’자도 모르는 진짜 어린 시절에는 조금이라도 마음이 있으면 ‘좋아해’, ‘사랑해’라는 말을 거침없이 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누군가를 좋아하고 사랑하는데 필요한 마음과 책임감을 깨닫고 두 개의 말을 분리하면서 사용했습니다. ‘사랑해’라는 말은 진짜 거의 꺼내질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성인이 되었고 지금은 ‘좋아해’라는 말도 입 밖으로 나오기 힘듭니다. 참 사랑이란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 에피소드를 가장 좋아하는 편이라고 뽑았었는데 그 다른 이유 중 하나가 굉장히 영화 같은 표현이 많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영화관에서 본 영화 속 대사에는 “나는 당신을 만났고 당신을 기억해요. 날 사로잡은 당신은 누구죠? 이런 곳에서 사랑에 빠질 줄이야.”라는 말이 나오고 광장에서 본 영화 <달세계 여행> 엔딩에서는 “나를 기억해요”라는 말이 나옵니다. 이 두 대사 모두 하경과 창진의 모습을 암시하는 대사들 같았습니다. 진짜 감성적으로 표현하지 않았나요? 또 창진이 좋아함과 사랑함에 대해 말할 때 은근슬쩍 ‘좋아해’라는 세 글자를 마치 하경한테 고백하듯이 여백을 주고 끊어서 말하는데 솔직히 설렜습니다. 이 에피소드에서는 둘이 엇갈려서 만나지 못했지만 언젠가 다시 만나겠죠? 영화는 계속되니까요!
4화
4화를 보고 부모님한테 감사함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저는 항상 ‘부모님’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만든 콘텐츠를 보면 눈물이 납니다. 부모님은 항상 제가 걱정을 하거나 힘들어하면 옆에서 위로해주지만 저는 제 일상 사는 것이 벅차다는 이유로 부모님의 걱정에는 관심을 갖지 않았습니다. 또 어머니와 아버지도 ‘부모님’이라는 위치가 처음일 텐데 저는 항상 불만만 토로했던 것 같습니다. 항상 전화도 잘하고 말도 잘 들어야겠다며 다짐하지만 잘 안 되는데 이제 저도 어엿한 성인이 되었으니까 애정표현도 잘하고 조금씩 노력해야겠습니다. 실제로 한 대학교 교수님이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와 함께 여행도 많이 다니고 사진도 많이 찍어드린다고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진에 어머니와 함께 전화 한 녹음본을 입혀서 보관한다고 합니다. 저도 시험 끝나고 방학 되면 부모님과 함께 여행도 가고 사진도 많이 찍어드리며 추억의 영상첩을 만들고자 합니다.
5화
5화를 보면서 제 고등학교 때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학창 시절,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일들을 몇 가지 겪고 “내 인생은 왜 이렇게 불행한 것일까?”라고 생각하며 우울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저는 혼자 거리를 걷고 싶어서 무작정 홍대로 갔었습니다. 그리고 우연히 어떤 버스킹을 봤는데 노래를 너무 잘하는 여성 한 분이 있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그 노래를 듣고 위로를 받아서 조용히 눈물을 흘렸었는데 공연이 다 끝나고 그 분이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같이 밥 먹자!”라고 했고 저는 경계를 했지만 그 날만큼은 저에게 가장 값진 사람이었으니까 같이 밥을 먹었습니다. 그러면서 꿈, 공부, 사랑 등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나이 차이도 저랑 2살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서 말이 굉장히 잘 통했습니다. 그 이후로, 저는 언니가 공연할 때마다 가고 기 살려주고자 선물도 왕창 준비했었습니다.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하경이가 힘들 때 아무도 내 편이 없는 것 같지만 영숙 작가님과 작품이 하경이 편이었던 것처럼 저에게도 그 언니와 노래가 제 편이 되어주었습니다. 다시 한번 그 언니한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6화
6화를 보고 고등학생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어졌습니다. 솔직히 저도 에피소드를 보면서 학교에서 게임 대회를 하는 건 좀 규제가 필요할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엄연히 학교기도 하고 한 번 허락해줬다가 계속 게임 대회가 개최되어서 학교 면학 분위기를 망칠 수도 있어서 걱정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에피소드를 다 보고 저의 생각은 바뀌었습니다. 저도 저 당시에 일탈이라고 표현하기에는 과장된 것 같지만 놀고 싶었습니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순간 중 하나를 이렇게 망칠 수는 없다!”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몇 명의 선생님들은 “그냥 친구들과 놀면서 저렇게 밝게 웃는데 한 번쯤은 행복할 수 있는 순간을 만들어주자!”라고 생각하며 몰래 눈감아줬던 것 같습니다. 이 에피소드 결말에서 게임 대회가 어떻게 해결되었는지는 안 나왔지만 하경이는 게임 대회를 열게 해줬을 것 같습니다. 미술 선생님과의 이야기, 학생과의 통화, 그리고 마지막에 친구와의 추억 회상까지··· 아마 하경은 한 번뿐인 청춘을 위해 게임 대회를 열게 해줬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학생들도 사람이고 무슨 돈을 건 게임도 아니고 게임 끝나고 피자 하나 먹는 걸로 마무리 짓는다는데 막는 건 너무 어른들이 엄한 거 아닌가?
7화
7화를 보고 먼저 빵이 너무 맛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상에는 왜 이렇게 맛있는 빵이 많은 걸까요? 특히 저는 ‘제주의 계절’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고사리, 대파 등 제주도 식재료를 가지고 만든 휘낭시에가 나오는데 너무 먹음직스러워 보이고 예쁜 색감에 꼭 광고 영상 보는 것 같았습니다. 맛있는 빵과 귀여운 아이가 나와서 저도 모르게 미소를 지으면서 봤다가 달팽이빵, 즉 롤케이크가 어머니 제사상에 올릴 음식이라는 걸 알고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나이보다 빨리 성숙해진 율아가 대견하면서도 마음이 아팠습니다. 저 나이 때는 숨만 쉬어도 부모님한테 사랑받을 나이인데··· 율아야, 언니가 너의 앞길 다 꽃길이기를 기도할게!
8화
8화를 보고 저는 고등학생 시절에 떠나보낸 친구가 생각이 났습니다. 저도 그 당시에는 진짜 많이 울었던 것 같습니다. 학교도 제대로 못 간 걸 넘어서 거의 폐인 생활을 했습니다. 특히 병이나 사고가 아닌 자신의 선택으로 삶을 마감했기에 친구인 저는 더 죄책감이 들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하지 못했던 말들이 생각나면서 좀 더 예쁘게 말하고 잘 받아줄 걸··· 이런 식으로 매일매일 후회를 했습니다. 몇 년이 지난 지금, 저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고 줄곧 잘 참아내다가도 갑자기 보고 싶고 눈물이 나옵니다. 하경이가 말한 것처럼 저도 그 친구와 한 이야기들이 모두 쓸데없고 의미가 있지도 않은 이야기들의 연속이었지만 그 친구랑 있었던 편안함과 즐거움이 아직까지 그리운 것 같습니다. 꿈 속에서라도 다시 그 친구를 만난다면 저도 하경이처럼 성숙하고 차분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잘 지내? 나는 이제 잘 지내. 맨날 너 생각만 하면 울기에 바빴는데 이제는 웃으면서 이야기하려고 해. 짧은 시간이었지만 행복한 추억을 선물해줘서 고마워. 우리 다시 만나게 된다면 그때는 네가 하고 싶은 거, 먹고 싶은 거 하면서 재미있게 놀자. 사랑해.”
최애 캐릭터
박하경
고등학교 국어선생님. 누구의 삶에나 찾아오는 사라져 버리고 싶은 순간, 딱 하루 토요일의 여행을 떠난다. 그대로 있다가는 미쳐 버릴 것 같아서 혹은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누구에게나 공감 가는 '떠남'의 이유를 가진 그녀는 발길과 마음이 이끄는 대로, 여행이 빚어내는 마법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WHY?
<박하경 여행기>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당연히 박하경입니다. 이 세상에서 버킷리스트를 이루면서 살아가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하경이는 일주일에 하루 시간을 내서 여행을 가고 자신의 꿈을 이루는데, 저와 다르게 자유로움을 가지고 있고 따분한 것에서 벗어나고자 도전하려는 모습이 멋졌습니다. 그리고 하경이는 존재 자체가 되게 담백하고 성숙한 사람인데 이런 성격 때문인지 보는 내내 제 지친 일상을 위로해주었습니다. 또 그녀는 극 내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각각 그 사람 안에 숨겨진 장점을 찾아줍니다. 누구한테 힘이 되어주는 존재가 되는 것, 굉장히 힘든데 하경은 그걸 해냅니다. 하경 또한 매번 여행하면서 깨달음을 얻고 돌아오는데 제가 생각했을 때 하경이는 흰색 도화지 같았습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 항상 흰 도화지인 상태로 갔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올 때는 여행에서 접한 경험들에 맞게 색깔을 채워옵니다. 때로는 강렬한 빨간색을, 때로는 발랄한 노란색을, 때로는 맑은 파란색을···
MBTI – INFJ
제가 생각한 하경의 MBTI는 INFJ입니다. 먼저 INFJ는 언어 능력 및 감각이 좋아 국어를 포함한 어학 과목에 강하다고 하는데 하경이는 국어 선생님입니다. 그리고 학생들한테 하는 모습을 보면 내성적이어서 차가워 보일 수 있지만 학생들한테 하는 말 하나하나를 보면 따뜻하고 학생들도 이를 알아서 하경을 좋아합니다. 이제 하경의 여행 스타일을 보면 목적과 의미가 있는 일에 대해 굉장히 열정적인 모습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빵집과 천체 체험관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들을 보면 계획적인 것을 좋아하나 그렇다고 해서 즉흥적인 것을 싫어하지 않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박물관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보면 혼자만의 시간을 침해 당하는 것을 싫어하지만 내색은 하지 못하는 걸 목격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하경의 모습을 보면 공감 능력이 좋아 타인의 감정을 잘 읽으며 다른 사람의 말을 끝까지 경청합니다. 그리고 칭찬하는 것을 좋아해서 상대가 한 말이나 행동에서 장점을 발견해서 칭찬합니다. 추가로 하경의 마음 속 이야기인 내레이션을 보면 호기심이 많고 가슴 속에 묻어둔 질문이 많으며 자아성찰도 자주 하고 감수성이 풍부한 걸 알 수 있습니다.
사주고 싶은 음식
제가 하경이에게 사주고 싶은 음식은 김밥입니다. 실제로 8화에서 하경은 김밥을 먹고 김밥에 대한 추억도 가지고 있습니다. 김밥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소풍과 운동회, 여행 갈 때처럼 특별한 일이 있을 때 먹는 음식입니다. 또 저같이 촬영장을 자주 가는 사람들한테 김밥은 간편하게 후다닥 먹을 수 있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즉, 김밥 안에는 추억과 행복이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하경이도 여행 가서 건강 챙기고 행복한 추억 많이 쌓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김밥을 사주고 싶습니다. 또 저는 하경이가 되게 김밥 같은 사람이라는 생각도 들어서 사주고 싶기도 합니다. 김밥은 다양한 재료 하나하나가 모여서 만들어지는데 그 안에 재료 하나하나가 하경이가 여행을 하면서 만난 사람들 같고 하경이가 김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김이 재료들을 다 감싸서 맛있는 김밥을 만들 듯 하경이가 주변 사람들을 ‘여행’이라는 키워드로 묶어서 마치 하나의 큰 <박하경 여행기>라는 큰 세계관을 만든 것 같습니다.
웨이브 링크
wavve 웨이브
JUST DIVE Wavve!🌊 드라마 | #박하경여행기 #낭만닥터김사부3 오리지널 | #피의게임2 #국가수사본부 해외시리즈 | #러브앤데스 #LoveAndDe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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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instagram.com/wavve.official/
이상 웨이브 오리지널 콘텐츠 <박하경 여행기> 리뷰 2탄이었습니다!
진짜 이런 힐링 콘텐츠 너무 좋은 것 같아요💚
힘든 일상에 하나의 빛 같은 순간이라고 표현해도 과분하지 않습니다:)
진짜 근래에 가장 많이 웃고 울었던 것 같아요💦
이런 웃음과 감동 가득한 <박하경 여행기>는 오직 웨이브에서만 볼 수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그럼 저는 하경이가 8화 마지막에 했던 말을 전달해드리면서 마무리할게요 안녕~
그 어떤 시간이든! JUST DIVE Wavve!🌊
“나는 아직도 여행이 쓸데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재미있지도 의미 있지도 않다.
특별한 목적도 없이 떠돌아다니다가 간혹 어떤 순간을 실감하는 게 다이다.
그래서 즐겁다.
그러니까 사라지고 싶을 때는 어디든 가보자.
혼자라서 낯선 곳이라서 용기가 없다면 딱 하루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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