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어쩌다가 다시 보게 된 영화 한 편을 여러분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여러분은 그리우신 날이 있으신가요?
저는 학창 시절이 너무 그립습니다😢
그때는 빨리 성인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참 이상한 것 같아요:)
오늘은 여러분들의 추억을 건드리는 영화, <써니> 리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영상과 답게 캐릭터 분석, 이야기 분석, 영화에 대한 느낀점 순으로 길게 나열해볼건데 총 2개의 게시물로 나눠서 올려볼게요~
1탄은 캐릭터 분석입니다❣️
영화 <써니>는 2011년 상반기 한국영화 흥행 1위 기록을 세웠습니다. 순 제작비 40억의 코미디 장르 영화가 700만명 이상의 관객몰이에 성공한 것입니다. 투자대비 수익률의 경제적 효율성 측면에서 볼때 <써니>는 현재 한국영화산업 활성화의 중심에 서있습니다. 특히 <써니>는 스타파워에 의존하지 않고 대중들의 기호를 잘 활용하여 성과를 거둔 영화입니다. 로그라인을 간단히 말하면 40대가 된 나미가 학창시절 친구 춘화를 만난 것을 계기로 해서 상미로 인해 헤어지게 됐던 친구들을 찾아 만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먼저 이 영화의 시간적 배경을 알아보면 40대 여자의 현재 2011년 시절과 고교시절인 8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과거의 시간적 배경이 중요한데 80년대 민주화를 외치던 시절의 경제, 문화, 사회적인 특징들과 여성에 비해 남성의 지위가 더 높은 모습들이 드러납니다. 실제 <써니>에서는 남성 중심사회에 대한 전복적인 시도를 볼 수 있는데, 이에 대한 에피소드로서 중년이 된 ‘써니’ 멤버들이 주인공 나미의 딸을 괴롭히는 불량 청소년들을 응징하고 경찰서에 가는 중에도 이들은 그러한 상황을 매우 즐거워하고 만족합니다. 그러므로 <써니>의 기억하기는 이 시대의 여성의 부각 혹은 자기 찾기를 시사하고 가부장제의 모순을 비틀기 위한 방법으로 해석 될 수 있습니다. 즉, 흔히 고전적인 영화에서처럼 매력없게 여성 캐릭터가 착하거나 아름답거나 하는 이분법적인 기준으로 나누어진 캐릭터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공간적 배경을 알아보면 현재에서는 병원, 흥신소, 장례식장 등 여러 중요한 공간들이 나오고 과거에서는 학교가 주요한 공간입니다. 학교는 생활기록부의 한 면을 장식한 청춘의 혈기를 담고있는 패싸움의 어두움이 스쳐 지나가지만 추억의 장으로 여겨지는 따스하고 유의미한 공간입니다. 그리고 학교에 노출되는 나이키, 프로스펙스, 써니텐, 하이틴, 금성 등은 <써니>의 미장센 요소들로 그 시대 살았던 관객들의 추억을 되살려줍니다.
이제 캐릭터 설명을 하면 <써니>는 시간이 교차되며 등장하지 않았던 주인공들의 현재 모습에 대한 궁금증을 관객들에게 주고 있습니다. 영화의 구성에 따라서 캐릭터들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모두 분석해보겠습니다. 영웅(주인공) 캐릭터로는 나미가 나옵니다. 고등학교 시절, 그녀는 전에 살았던 곳에서는 전교 1등의 성적과 앳되고 뽀얀 느낌의 귀여운 미모, 그림 실력 모두 뛰어나 남학생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다가 서울로 전학을 온 그녀는 지방의 색이 가득한 자신의 스타일에 기가 죽는 소심한 캐릭터입니다. 하지만 ‘써니’ 친구들과 놀면서 그녀의 순수하고 밝은 매력을 보여주며 완벽하게 적응해나갑니다. 성인이 된 그녀는 세련되고 선한 인상의 미인형을 유지하면서 무심한 듯 다정한 남편과 사춘기를 겪고 있는 고1 딸과 함께 평범한 가정주부 본인의 역할에 충실한 삶을 살아갑니다. 그러다가 병원에서 춘화를 만나고 그녀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친구들을 찾아 나서며 친구들에게 대하는 행동을 보면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는 정이 많은 캐릭터임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친구들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잊고 살았던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면서 한층 성숙해지는 캐릭터입니다.
정신적 스승 캐릭터로는 춘화가 나옵니다. 그녀는 키가 크고 늘씬하며 중성적인 외모와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는 매력적인 캐릭터입니다. 고등학교 시절에 상미와 예빈이 전학생 나미를 괴롭힐 때 춘화는 그녀를 구해주고 계속 챙겨줍니다. 그리고 상대 학교 폭력 써클 ‘소녀시대’와 패싸움을 계기로 나미를 멤버로 영입해 진정한 칠공주 ‘써니’를 만듭니다. 성인이 된 그녀는 IT관련 성공한 사업가로 따뜻한 눈빛과 카리스마는 지속되지만 수척해진 모습으로 가정도 건강도 챙기지 못한 외로운 인생을 병원에서 수척해진 모습으로 보냅니다. 그래도 그녀는 병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살아가고 있으며 우연히 만난 나미에게 ‘써니’ 멤버들을 찾아달라고 부탁을 해서 나미가 잊고 살았던 것을 자극해주고 동기 부여를 해주는 긍정적인 캐릭터입니다. 또한 ‘써니’ 멤버들에게도 마지막까지 과거에 있었던 추억을 되살려주고 미래에 만들 추억을 선물하는 참된 리더의 모습을 보입니다.
조력자 캐릭터로는 ‘써니’의 멤버들이 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장미는 외모, 성적 등 내세울 것이 딱히 없지만 입담이 좋고 친화력이 좋으며 쌍꺼풀만 있으면 인생이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해서 이에 집착합니다. 성인이 된 그녀는 쌍수를 해서 두꺼운 쌍꺼풀이 부담스럽게 있고 뚱뚱한 외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업에 실패한 남편 덕분에 도피 생활을 하고 실적 부실한 보험 설계사로 소극적이고 위축될 수 있지만 당당하고 낙천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처음엔 친구 찾기에 소극적이었던 나미를 데리고 도피 시절 자신을 찾아낸 유능한 흥신소 직원에게 친구들을 찾아 줄 것을 의뢰하는 적극적이고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중요한 인물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다른 조력자로 진희는 드센 외모를 가지고 있고 지기 싫어하며 욕을 입에 달고 사는 다혈질 성격입니다. 성인이 된 그녀는 성형으로 인위적인 외모를 가지고 있으며 부자 남편에게 시집을 가서 가식적인 상류층 모임을 즐기고 욕하는 자신의 성품은 숨긴 채 갖은 고상 다 떨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남편의 외도를 알고 욕쟁이 본연의 모습을 드러냅니다. 또한 그녀도 처음엔 거절하는 것 같아 보였지만 친구들이 보고 싶었는지 ‘써니’ 멤버들을 찾는데 동참합니다. 복희는 고등학교 시절 여성스럽고 애교가 있는 긍정적인 캐릭터로 그려지며 미스코리아를 꿈꿉니다. 하지만 2011년 43세의 그녀의 모습은 비참하게 그려집니다. 그녀는 아직 미인형 얼굴이지만 집의 사채 빛을 막기 위해시작한 유흥업소의 일이 평생 직업이 되었고 알콜 중독으로 인해 퀭한 눈매와 그늘진 얼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시설에 맡겨진 중학생 딸을 위해 열심히 살려고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노력합니다. 물론 열악한 상황으로 ‘써니’ 멤버들을 찾는데 적극적으로 동참하지는 못하지만 나미를 응원해주고 춘화의 마지막 가는 길에는 같이 참여합니다. 금옥은 문학소녀로 조용할 것 같지만 복잡한 매점의 길을 열기 위해 뭐든 손에 잡고 휘두르는 다혈질의 모습을 보이고 패싸움할 때 눈부신 활약을 보입니다. 하지만 성인이 된 그녀는 생활고와 고부갈등으로 얼굴에 고단함이 나타납니다. 또한 처음에는 25년만에 만난 친구들까지 사치로 느껴지고 ‘써니’ 멤버들을 찾는 것도 춘화한테 자신의 소식 전해달라고만 말하지 참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춘화가 가는 길은 함께 하고 싶어 고교시절 금옥답게 밥상을 엎고 춘화의 장례식장을 갑니다. 즉, ‘써니’의 멤버들은 어린 시절 나미가 서울 생활에 적응하고 나쁜 세력들로부터 그녀를 지켜주는 역할을 했고 어른 시절 나미가 춘화의 소원을 위해 노력할 때 많은 응원을 해주고 도움을 줍니다. 추가적으로 준호는 나미가 위험에 처했을 때 도와주고 흥신소 사장도 ‘써니’의 멤버들을 찾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만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써니’ 멤버 모두가 조력자는 아닙니다. ‘수지’는 변신자재자 캐릭터입니다. 고등학교 시절, 전형적인 미인의 모습을 가지고 있던 그녀는 조용하고 웃는 모습을 거의 볼 수 없는 차갑고 신비한 캐릭터였습니다. 처음엔 새엄마가 나미와 같은 전라도사람인 것을 알고 무시하며 싫어합니다. 하지만 단둘이 진실된 이야기를 하면서 마음을 열고 둘은 친한 친구가 되며 나미가 상미한테 괴롭힘을 당하는 위기에 빠져있을 때, 그녀를 구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고교시절 사건으로 생긴 얼굴의 상처 때문에 수술을 반복하며 은둔생활을 했고 유일하게 성인이 되어서도 그녀를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그녀는 나미가 올린 신문의 광고를 보곤 춘화의 장례식장에 용기내서 오는데 아름다운 미모는 여전합니다.
마지막으로 그림자 캐릭터로는 ‘소녀시대’ 멤버들과 ‘상미’가 있습니다. ‘소녀시대’ 멤버들은 ‘써니’ 멤버들을 만나기만 하면 매번 싸우고 나미가 혼자 있을때를 노려서 괴롭힐려고 한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출연 빈도수가 적어 ‘소녀시대’가 그림자 캐릭터로 두드러지게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상미’는 춘화와 친구였지만 상미가 본드를 흡입하는 것을 알고 둘은 절교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 자리에 나미가 들어가면서 상미는 질투감을 느끼며 나미를 괴롭히고 ‘써니’ 멤버들은 그녀를 지켜줍니다. 이에 상미는 자신의 편은 없다고 느껴 축제 날, 수지의 얼굴에 큰 상처를 내고 결과적으로 ‘써니’는 해체하게 됩니다. 하지만 저는 상미가 미워할 수 없는 그림자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갑자기 자신과 멀어진 친구와 그 자리를 뜬금없이 전학 온 다른 사람이 채웠다는 것에 큰 혼란을 느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그녀의 입장이 약간은 이해가 가기 때문입니다. 그 외에 특별히 관문수호자 ,전령관, 장난꾸러기 역할만을 하는 캐릭터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정리해보면 주인공 나미는 강남의 가정주부로, 칠공주 리더 춘화는 암투병 중인 사장으로, 쌍꺼풀 소녀 장미는 저조한 실적의 보험설계사로, 욕쟁이 진희는 바람피우는 졸부의 아내로, 문학소녀 금옥은 찌든 살림의 저소득층으로, 미스코리아를 꿈꾸던 복희는 이혼한 술집 종업원으로 인생이 바뀌었고, 얼음공주 수지는 알 수 없는 인물로 남아있습니다. 즉, 누군가는 경제성장과 사회변화가 성공으로 다가왔고 누군가에겐 삶의 고통으로 다가오기도 헸지만 과거에선 모두가 하나였던 그들은 변화되는 시대 속에서나 각자의 인생 안에서 그 변화에 맞춰 당연하게 느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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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나 우리 만남은 빙글빙글 돌고
여울져 가는 저 세월 속에
좋아하는 우리 사이 멀어질까 두려워."
이상 영화 <써니>리뷰 1탄이었습니다:)
오랜만에 학교에서 배운대로 캐릭터를 분석할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는데요💫
여러분들도 그냥 스치면서 지나갔던 영화 <써니>의 캐릭터들을 제 글을 보면서 다시 기억해냈으면 좋겠습니다!
<써니> 또한 영화 콘텐츠도 가득한 웨이브에서 볼 수 있으니까 지금 바로 가입하러 오세요😁
그럼 저는 바로 2탄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그 어떤 시간이든! JUST DIVE Wav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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