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테일 법칙이란?
'결과물의 80%는 조직의 20%에 의하여 생산된다'라는 파레토법칙에 배치하는 것으로, 80%의 '사소한 다수'가 20%의 '핵심 소수'보다 뛰어난 가치를 창출한다는 이론
롱테일에는 총 5가지의 조건이 있는데 이 조건들이 넷플릭스와 부합하는지 살펴보려고 한다.
1. 가상공간의 시장에는 히트상품보다 틈새상품이 훨씬 더 많다.
이제까지 국내 심의를 거쳐 제공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들은 4500여편 수준이다. 이는 그리 적은 숫자가 아닌데 3년여간 오리지널 심의 편수라는 점을 고려하면 꽤 상당한 제작량이다. 하지만 이 안에서 주류의 인기 콘텐츠가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 구조에서 매우 적다. 즉, 인기 있는 블록버스터 영화, 드라마, 애니가 수익을 독차지하는 것이 아닌 구하기 힘든 장르를 포함한 다양한 컨텐츠들까지도 넷플릭스가 제공한다.
2. 틈새상품을 구매하는데 드는 비용이 현저하게 감소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한달동안 무료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로 신규 가입자를 효과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그리고 대략 18달러만 지불하면 9만여개가 넘는 방대한 타이틀에 대한 무제한 대여, 연체료 면제, 하루만에 배달, 우송료와 포장 무료 제공이라는 파격적인 비스니스 전략을 내세웠고 이는 미국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한 물리적인 DVD 제품뿐만 아니라 다운로드 형식의 제품도 제공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가격제는 20달러 정액제로 시행하고 있어 고객이 많이 보면 볼 수록 편 당 가격이 낮아지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틈새 상품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추가적으로 넷플릭스는 시네매치를 활용해 기존 콘텐츠의 이용률을 높이는 동시에 비교적 콘텐츠 구입 비용이 저렴한 저예산, 비주류 콘텐츠의 소비 순환률도 높이고 있으며 이는 넷플릭스의 비용만을 절감하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 역시 검색에 들이는 시간과 노력이라는 비용을 줄이고 있다.
3. 필터기능들과 알고리즘이 소비자들의 수요를 꼬리에도 몰려들게 한다.
넷플릭스가 롱테일법칙의 대표적인 사례인 이유는 이 조건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다. 바로 고객 성향에 맞춰 추천하는 시스템, 큐레이션 시스템이다. 현재 해당 플랫폼에서 시청하게 되는 콘텐츠의 80%가 추천시스템으로 이루어지는데 넷플릭스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에게 정확한 맞춤형 추천 목록을 제공해주며 비슷한 영화 취향의 다른 이용자들의 목록을 보여주는 등의 혁신적인 서비스로 이용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넷플릭스의 알고리즘은 실시간으로 미세한 이용자들의 행동들까지도 주목하는데 예를 들면 가입자가 특정한 콘텐츠를 보다가 어느 시점에 멈췄는지, 어떤 특정 부분에서 빠르게 넘기기를 행하는지 실제 보지 않고 찜만 해둔 내용들은 무엇인지 등 이용자의 미세한 콘텐츠 소비 패턴들을 알고리즘 분석 대상으로 삼기 시작했다.
4. 꼬리부분의 수요가 증가해 곡선이 점점 더 평평해진다.
넷플릭스는 나에게 맞는 콘텐츠를 즐기고 행복을 추구하면서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면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정교한 OTT 서비스가 구축이 되고 환경이 조성되면서 사람들은 인기 콘텐츠가 아니여도 많이 시청을 하며 점점 꼬리 부분의 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한다. 그 예로 넷플릭스 고객들은 숨은 걸작과 독립영화 등에도 두루 관심을 보이고 홍보예산이 부족한 독립영화 제작사들에게 넷플릭스가 갖는 이러한 독특한 배급시스템은 양질의 고품격 영화를 지속적으로 소개할 수 있는 의지를 갖게 만들었다.
5. 틈새상품들의 총 수요는 히트상품들과 경쟁가능 할 만큼 시장을 형성한다.
넷플릭스의 여러 기능들로 인해서 광범위한 시청층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 그 결과 넷플릭스는 소수 시청자들을 겨냥한 잘 알려지지 않은 틈새 콘텐츠의 해방구로서 예술가와 시청자들 사이에서 명성을 쌓았고 이는 충성스러운 틈새 시청자 그룹을 보장한다. 즉, 이러한 틈새 상품들은 히트 상품들과 경쟁이 가능할만큼 단단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다양한 종류의 콘텐츠로 대중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주고 있는 넷플릭스의 미래가 기대가 되며 더 많은 콘텐츠들이 수면 위로 올라와 일상에 지친 대중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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