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제 인생 영화를 하나 소개하려고 왔습니다!
제 인생 콘텐츠는 정말 많은데요❤️
그중에서 시간이 지나도 계속 여운이 남는 영화를 아직 리뷰를 안 했었더라고요:)
그래서 후다닥 다시 보고 눈물 흘린 후 리뷰하러 왔습니다🥲
바로 다른 이유로 세상과 단절하면서 지낸 한 소년과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블라인드>인데요~
이 영화가 좋은 이유가 다양하게 있겠지만 둘의 사랑이 너무나도 아련하고 좋아하는 사람을 다시 만나기 위해서 어떤 선택이라도 할 수 있다는 것이 잘 보였던 영화여서 기억에 더 남습니다🌨️
그럼 오늘도 제 리뷰 보러 가실까요?
간략한 소개
개봉
2007.02.08 (국내 - 2021.01.14)
장르
드라마, 멜로/로맨스
출연
요런 셀데슬라흐츠 (루벤 역), 핼리너 레인 (마리 역) 등
줄거리
앞을 보지 못하는 ‘루벤’.
후천적으로 시력을 잃고 짐승처럼 난폭해진 그를 위해 어머니는 책을 읽어주는 사람을 고용하지만 다들 오래가지 못해 그만둔다.
새로운 낭독자로 온 ‘마리’가 첫만남에서부터 루벤을 제압한다.
마리는 어릴 적 학대로 얼굴과 온몸에 가득한 흉측한 상처와 남들과 다른 모습에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다니지만 볼 수 없는 루벤 앞에서만은 자신을 드러낸다.
루벤은 [눈의 여왕]을 읽어주는 마리의 기품 있는 목소리와 단호한 행동에 관심을 갖고, 마리를 아주 아름다운 모습일 거라 상상하며 사랑에 빠진다. 누군가에게 사랑 받는 것이 처음인 마리 역시 낯선 이 감정이 사랑임을 깨닫고 마음을 연다.
하지만 루벤이 수술로 눈을 치료할 수 있게 되면서 마리는 자신을 보고 실망할 것이 두려워 그의 곁을 떠난다.
이제 모든 것을 볼 수 있게 된 루벤은 사라진 마리를 찾아 방황하는데…
주목할 점
어두운 세상에 놓인 맹인 루벤과 어릴 적 가정폭력으로 흉터를 가진 마리는 각자 다른 이유로 세상과 단절하면서 지내는데요. 하지만 둘이 마주하면서 서로의 외로움과 상처를 치유해나가죠. 과연 둘은 어떻게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는지, 그리고 둘의 관계의 마무리가 얼마나 애절한지 주목해주세요👀
명장면/명대사
루벤은 후천적 시각 장애로 앞을 볼 수 없습니다. 원래 밝았던 세상이 한순간에 어두워지니까 방황도 하고 좌절감을 느끼는데요. 그래서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분노 표출뿐이었죠. 하지만 마리가 나타나고 그녀가 읽어주는 책으로 인해 눈이 안 보이지만 눈앞에 무엇인가 펼쳐지는 느낌을 받게 되는데요. 또, 마리는 루벤의 자립심을 키워주기 위해 시각 대신 다른 감각들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줬습니다📗
시력을 잃은 후, 한 번도 느껴본 적 없는 활기를 되찾은 그는 마리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혼자 무엇인가를 하려고 노력하고 그녀의 외관을 궁금해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마리의 외관은 어릴 적 가정폭력의 흉터로 상처가 많고 마음까지 만신창이였죠. 그래서 루벤이 눈 수술로 시력을 되찾을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도 행복할 수 없었고 사랑하는 그한테만큼은 아름다워 보이고 싶어서 도망을 갑니다🏃♀️
루벤은 계속 마리를 그리워했고 찾았지만 그녀를 더 이상 볼 수 없었고 시간이 지나 그는 마리가 그리워서 그 당시 마리가 들려줬던 안데르센 동화책을 보러 도서관에 갔는데 그곳에는 마리가 있었죠. 하지만 루벤은 그녀의 얼굴을 몰라서 바로 알아보지는 못합니다. 또한, 마리는 그를 피해 다니면서 몸을 숨겼는데 루벤이랑 마주쳤고 그녀에게 책 위치를 물어봤죠. 그녀는 목소리로 알아볼까 봐 책을 주고 후다닥 그 자리를 피하려고 하는데 그녀의 향기가 루벤의 감각을 깨워줬습니다. 그리고 루벤은 책을 마리에게 내밀며 책을 읽어달라고 하죠. 어쩔 수 없이 마리는 책을 읽어주는데 루벤은 그녀의 얼굴을 만지더니 마리에게 자신을 왜 버리고 갔냐고 말을 건네며 포옹을 합니다. 그리고 루벤은 마리의 얼굴을 보고도 아름답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상처가 많은 마리는 루벤을 좋아하지만 계속 밀어냅니다😐
이 장면은 진짜 영상으로 봐야 하는데 영상의 온도부터 가슴을 아리게 하는 대사까지... 영화 꼭 보러 오세요💙
"난 당신 거고 제발 믿어줘"
+ 루벤에게 쓴 마리의 편지
당신의 손끝에서 난 아름다웠어.
순수한 사랑을 배워 행복했어.
진실한 사랑은 눈을 멀게 하지.
관전 포인트
책 <눈의 여왕>❄️
<블라인드>에서 마리가 루벤에게 읽어주던 책은 안데르센의 동화 ‘눈의 여왕’인데요. 영화를 계속 보다 보면, 이 동화 내용의 주인공들이 둘의 이야기와 유사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줄거리를 보면, 거울 조각이 카이의 눈과 심장에 들어가면서 잔인하고 짖궂게 변했으며 그는 눈의 여왕을 따라서 그녀의 궁전으로 가는데요. 사라진 카이를 찾기 위해 게르다는 카이를 찾으러 눈의 여왕 궁전을 갔고 그를 발견했다는 사실에 기뻐서 눈물을 흘립니다. 그리고 그 눈물이 카이의 심장에 닿아서 심장에 박혀있던 거울 조각이 녹았고 감정을 되찾은 카이도 눈물을 흘리니까 눈에 들어갔던 거울 조각조차도 녹아내리죠🪞
루벤도 시력을 잃은 이후로 난폭하게 변했었죠. 그리고 그 얼어붙은 루벤의 마음을 마리가 녹여줬고요. 그래서 단순하게 저는 초반에 루벤이 카이 같고 마리가 게르다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다 보고 곰곰이 생각을 해보니까 마리가 카이 같고 루벤이 게르다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마리는 어렸을 때부터 외모와 관련된 트라우마가 있었고 주변 사람들의 말과 시선이 그녀가 마음을 닫게 했습니다. 그런 그녀의 마음을 앞이 보이지 않는 순수한 소년 루벤이 벽을 완벽하게 깨버렸죠. 그와 함께 있을 때만큼은 웃고 행복했으니까요. 또, 스포는 못하지만 결말에 나오는 루벤의 행동을 보면 후자가 더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영화 이야기할 거리도 많고 희로애락이 다 담긴 작품이에요. 꼭 봐야 합니다💦
최애 캐릭터
루벤
WHY?
제가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는 루벤입니다. 루벤은 갑작스럽게 어두운 세상에 놓이게 되면서 세상에 반감이 생기는데요. 그러다가 마리를 만나고 점점 성장하죠. 저는 마리를 순수한 눈으로 바라보고 편견 없이 아름답게 바라보는 것이 가장 인상 깊었는데요. 특히, 그녀의 상처를 보고 '얼음꽃'이라고 표현하는 것을 보고 감탄을 했답니다. 또, 항상 마리 생각뿐인 일편단심인 그의 마음이 저를 반하게 만들었는데요. 수술 전, 수술 후, 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나고 마리를 잊지 못한 루벤의 모습이 정말 멋졌죠. 도서관에서도 잠깐 스쳐 지나간 것이었지만 시각을 제외한 모든 감각들에 다 마리의 흔적이 남아있어서 바로 그녀를 알아보는 것도 제 눈물샘을 자극했어요. 도서관에서 이야기할 때도 마리의 얼굴을 보고 아름답다고 하고 그녀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믿어달라고 말하는 그 말투, 목소리, 눈빛.. 모두 다 진심이었습니다. 추가로, 잘생기고 눈도 초롱초롱한 게 지켜주고 싶은 그런...😍
루벤과 잘 어울리는 노래
차가운 바람 하나가 창가에 앉아
나에게 너의 얘기를 들려주었어
유난히 추웠던 겨울 별빛 아래서
우리는 반짝였었지
저 별을 따라
난로 / LUCY 中
오늘 가져온 노래는 밴드 루시의 '난로'라는 노래입니다. 이 정도면 노래는 루시 코너로 이름 바꿔야 할 것 같은데요. 이제 공식적으로(?) 제 덕후력을 발휘해서 루시의 노래를 많이 가져오려고 합니다. 어쩄든 이 노래의 가사는 많이 외롭고 갈피를 잡지 못한 자신이 누군가를 통해 한 모금의 용기를 얻고 모닥불을 바라보며 서서히 자신에게 주어진 긍정적인 상황에 집중하는 이야기인데요. 제가 위에 소개한 가사 말고도 "너라는 바람이 마음에 불어와" 그리고 "네 마음이 춥고 외로울 때 내게 그랬듯이 너를 혼자 두진 않을 거야"라는 가사가 있는데 이 노래가 참 루벤과 마리랑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루벤의 세상을 가득 채워주고 추운 겨울 난로가 되어서 따뜻하게 데워준 마리처럼 루벤도 상처가 치유되지 않은 마리의 곁에 남아서 힘이 되어주고 싶어 하거든요. 둘 다 너무 예쁘고 멋진 사람들인데 행복했으면...🍀
루벤의 미래를 예측하는 타로 카드
루벤의 미래를 예측하는 카드로 '광대' 카드를 가져왔습니다. 이 카드에는 여행을 떠나는 청년이 있는데요. 그는 자신을 발견하기 위해서 출발하고 있으며 그 끝이 절벽일지라도 감수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죠. 시력을 되찾고 그렇게 그리워하던 마리를 다시 마주한 루벤은 또 다른 시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시작이 조금은 부족하고 순탄치는 않을지라도 그의 순수한 마음과 희망이 마리에게 닿을 거예요. (외롭지 않은 생활을 루벤이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가득해서 이 카드 가져온 거 비밀..ㅎㅎ)
이상 영화 <블라인드>를 리뷰해봤습니다💞
진짜 이 영화는 제가 죽을 때까지 제 인생작 BEST 5에 남을 것 같아요~
저는 한국에 개봉하기 전부터 이 영화를 접하고 빠졌고 계속 찾아봤던 것 같습니다📽️
이제 다양한 OTT에서 만나볼 수 있으니까 여러분들도 꼭 한 번 봤으면 좋겠어요:)
이 영화를 보고 세상을 보면 다르게 보일겁니다💫
특히, 마리의 편지 마지막 줄인 "진실한 사랑은 눈을 멀게 하지"라는 문구를 기억하고 깜짝 놀라서 입이 벌어지는 엔딩까지 다 봤으면 좋겠어요!
그녀와 닿을 수 있다면 뭐든지 아는 루벤의 사랑 같이 보러 갑시다✌️
그럼 저는 다음에 더 알찬 리뷰로 돌아올게요 안녕~
'영상 콘텐츠 🎥 > 순수 콘텐츠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네가 너인 게 어떻게 네 약점이 될 수 있어, <대도시의 사랑법>🫂 (0) | 2024.11.05 |
---|---|
최종 커플 탄생! 현커도 있다고?!, <연애남매> 최종화 리뷰💛 (0) | 2024.06.17 |
생각 이상으로 당황스러웠던 <연애남매> 15화 리뷰💢 (0) | 2024.06.08 |
비만 오면 생각나는 그녀와 아련한 추억, <비와 당신의 이야기>☔ (0) | 2024.06.08 |
저는 사이다와 도파민이 필요합니다!, <연애남매> 13-14화 리뷰🥤 (0) | 2024.06.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