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응답하라 시리즈 3탄으로 돌아왔습니다💜
달려서 마지막 시즌인 <응답하라 1988>까지 리뷰를 하게 되었는데요:)
저는 이 드라마를 통해서 새로운 청춘 배우들을 알게 되어서 행복했습니다😊
이 당시에, 학교에서 매일 이 드라마 이야기하면서 어남류, 어남택으로 싸웠었는데 추억이네요!
여러분은 이때 어떤 커플 응원했는지 궁금합니다🙉
그럼 저와 함께 과거의 기억을 가지고 리뷰 보러 가요~
간략한 소개
편성
2015.11.06~ 2016.01.16 / 20부작
출연진
성동일 (성동일 역), 이일화 (이일화 역), 라미란 (라미란 역), 김성균 (김성균 역), 최무성 (최무성 역), 김선영 (김선영 역), 유재명 (류재명 역), 류혜영 (보라 역), 혜리 (덕선 역), 류준열 (정환 역), 고경표 (선우 역), 박보검 (택 역), 안재홍 (정봉 역), 이동휘 (동룡 역), 최성원 (노을 역), 이민지 (미옥 역), 이세영 (자현 역), 김설 (진주 역)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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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팔년도 쌍문동, 한 골목 다섯 가족의 왁자지껄 코믹 가족극
기획의도
당신이 가장 행복했던 시절은 언제입니까?
386세대도 88만원 세대도 아닌,
그래도 아직은 기성세대로는 불리고 싶지 않은 한 여자가 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다는 1971년생. 마흔다섯의 성덕선.
덕선이 열여덟이던 1988년, 건국 이래 최고의 행사인 ‘서울 올림픽’이 열렸고
학력고사를 치르던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다.
대학에 입학하던 1990년, MBC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가 시작됐다.
누구에게나 내가 살아온 시대는 특별하기에 그날들을 선명히 기억한다.
월급날 아버지가 사오던 누런 통닭 봉투.
이불 깊숙이 아버지의 밥공기를 넣어 놓던 어머니.
온 가족이 도란도란 모여 앉아 보던 ‘한 지붕 세 가족’
앞집, 옆집, 뒷집 너나없이 나누고 살았던 골목 이웃들을 기억한다.
지나온 추억은 아련히 떠올라 밤잠을 뒤척이게 하고 오늘을 살아가는 발판이 된다.
<응답하라 1988>은,
우리가 보낸 시간에 관한 이야기이며
그 시절 청춘을 보낸, 그리고 지금의 청춘들에 보내는 위로와 격려다.
현재를 살아가고, 견디며, 잘 지내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보내는 연가,
계절의 봄처럼 짧았고 청춘처럼 찰나로 지나간 그 시절로의 여행을 떠날 것이다.
주목할 점
<응답하라 1988>은 다른 시즌과 달리 아이들 뿐만 아니라 부모님과 관련된 에피소드들도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아이들 사이에서의 우정, 로맨스도 재미있지만 가족 사이에서 생기는 에피소드와 부부 사이에서 생기는 에피소들도 주목해주세요!
명장면/명대사
첫 번째 장면은 첫 인상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말고 사람은 누구나 선한 모습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장면입니다. 노을은 무서워서 사귀게 된 수경과 헤어지기로 결심하지만 여자친구는 그를 놓아주지를 않는데요. 이때, 수경과 그녀의 친구들은 노을이와 함께 놀겠다며 그를 둘러싸는데 노을은 무서워서 눈물을 흘립니다. 그리고 이를 본 누나 덕선과 그녀의 친구들은 수경의 무리와 난투극을 벌이게 되는데요. (내 동생은 나만 괴롭힐 수 있다!!) 그렇게 둘은 경찰서로 끌려가고 덕선이 엄마가 먼저 찾아와서 사납고 품행이 단정하지 못한 수경에게 뭐라고 합니다. 그리고 수경이의 가족이 들어오는데 그 사람 또한 품행이 단정하지못했고 덕선과 덕선 엄마는 수근거립니다. 하지만 그 분은 언니였고, 사실 이 가족은 지난해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모두 여의고 언니는 힘겹게 미용일을 배우며 살아가는 소녀가장이었죠. 이에 덕선의 엄마는 사과를 하지만 뒤이어 들어온 아무것도 모르는 덕선의 아빠와 쌍문고 학생 주임이자 동휘 아버지도 수경과 그녀의 언니에게 한 소리를 하지만 사실을 깨닫고 멋쩍어합니다. 그렇게 따뜻한 덕선이네 부모는 수경과 그녀의 언니를 데리고 따뜻한 밥상을 차려주었는데 이때 마치 친아빠처럼 수경이보고 머리 색깔 똑바로 해서 일주일 뒤에 자기한테 검사 받으라는 덕선의 아빠의 말에 반항은 커녕 미소를 짓죠. 심지어 밥도 더 줄 수 있냐고 존댓말까지 하는데 수경 또한 사랑과 관심이 필요했던 그냥 어린 아이였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프면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무엇보다 마지막에 노을이 만나는 이유가 자신에게 처음으로 담배 끊으라고 말한 사람이라니... 사실 우리 수경이도 착한 아이라고요😂
두 번째는 제 심장을 터지게 한 장면이죠. 덕선의 친구들은 정환이가 이유없이 덕선이에게 잘해주자 덕선을 좋아하는 것 같다며 소개팅으로 테스트해보라고 합니다. 이에 은근 궁금했던 덕선은 늦은 밤 집 앞 마당에서 정환을 기다렸고 물어볼 것이 있다고 말을 하죠. 이에 정환은 날이 추우니 방에 들어와서 이야기하자고 합니다. (정환이는 이때도 덕선이 감기 걸릴까봐 안에서 이야기하자고 한거냐고ㅠㅠ) 단 둘이 있는 방에서 덕선은 친구들이 소개팅을 주선했다며 "소개팅 할까?"라고 물어보는데요. 이에 정환은 그런 덕선을 빤히 바라보기만 하는데 덕선은 그런 정환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 다시 한 번 물어봅니다. 그러자 정환은 눈을 피하지 않고 쳐다보며 소개팅을 하지 말라고 합니다. 진짜 공기... 온도... 습도... 모두가 완벽한 장면인데요. 공백의 미까지 완벽합니다. 너무 설레고 제가 다 떨립니다❤️
"하지마.
하지마 소개팅."
마지막으로는 제가 볼 때마다 눈물이 나오는 장면입니다. 덕선은 마다가스카르 피켓걸로 참여하고 싶어서 열심히 연습했지만 불발이 되었는데요. 우울한 찰나에, 언니인 보라 생일날 자신의 생일까지 묶어서 함께 생일 파티를 해주자 서러움이 폭발했습니다. 매번 자신이 둘째라서 양보했던 것에 대한 불만이 터져버린 것이죠. 이에 부모님 또한 미안한 표정을 짓는데요. 시간이 지나고, 열심히 노력한 덕선을 신이 알듯 누군가 퇴출되어 덕선이 피켓걸로 나서게 되었고 성공적으로 마친 뒤 집으로 돌아옵니다. 그런데 집 앞, 아빠 동일이 기다리고 있었고 그녀를 위한 케익이 준비되어있었죠. 이에 성동일은 자신이 아빠가 처음이여서 서툴렀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합니다. 이에 덕선이도, 저도 눈물을 펑펑 흘렸는데요. 진짜 응팔은 가족의 정과 우정을 잘 느낄 수 있는 장면들이 가득한 것 같습니다👨👩👧👦
"아빠도 태어날 때부터 아빠가 아니잖아.
아빠도 아빠가 처음이다.
우리 딸이 조금만 봐 줘.”
관전 포인트
1. 그때 그 시절, 가족과 이웃의 이야기
<응답하라 1988>에서는 이웃집끼리 음식도 나누고, 이웃끼리 한 곳에 모여 오순도순 이야기도 하는 따뜻한 모습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지금 보면 낯설지만 이때 당시에는 굉장히 자연스러운 풍경이었다고 하죠. 부모들끼리도 친하지만 아이들도 한 골목에서 나고 자라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티격태격 잘 지내는데요. 보기만 해도, 마음이 따뜻하고 편안해지는 그런 풍경들을 많이 목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아이들도 사춘기가 오고 부모님도 갱년기가 오는 등 많이 변화하면서 부모님과 갈등을 하기도 하는데 그럴 때마다 어떻게 해결을 하는지 보는 재미도 있어요. 물론 '응답하라' 시리즈인만큼 미래의 남편 찾기의 맛도 있지만 이번 시즌에서는 유난히 다양한 형태의 사랑을 다루고 있다보니까 가족과 이웃의 정에 눈길이 가는 것 같습니다🍚
2. 1988년의 대한민국
1988년에는 다양한 사건사고들이 많았습니다. 제 6공화국의 출범, 대한민국 전체를 흥분의 도가니로 만들었던 88서울 올림픽, ‘유전무죄 무전유죄’를 외치던 탈주범 지강헌 등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많았던 해였죠. 뿐만 아니라 코미디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면서 다양한 유행어들과 대중문화들이 주목을 받았는데요. 그 때 그 시절을 기억하고 있는 시청자들에게 이런 사건들의 구현은 아련한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저와 같이 이 시절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재미와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3, 배우들의 맹활약
<응답하라 1988>은 다른 시즌처럼 새로운 연기파 배우들을 발굴했다고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특히 쌍문동 골목친구들을 연기한 배우들이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쌍문여고 발랄털털 개딸을 덕선을 연기한 혜리 배우님, 까칠한 성균네 둘째 아들 정환을 연기한 류준열 배우님, 쌍문동 엄친아 선우를 연기한 고경표 배우님, 천재 바둑소년 택을 연기한 박보검 배우님, 쌍문동 박남정으로 불리는 동네 재간둥이 동룡을 연기한 이동휘 배우님이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었죠. 뿐만 아니라 매시즌 나오고 있는 성동일 배우님과 이일화 배우님을 더불어, 전 시즌에 이어 아예 다른 역할로 출연한 김성균 배우님, 새롭게 합류한 라미란 배우님, 류혜영 배우님, 안재홍 배우님, 최성원 배우님 등의 연기도 극의 질을 높여줬습니다🤍
최애 캐릭터
정환
(男‧쌍문고 2학년‧1971년생‧18세‧現 45세) 성균&미란의 둘째 아들
세상만사에 불만 많고 까칠한, 성균네 둘째 아들.
축구에 죽고 사는 철딱서니 없는 축구빠, 골목에선 그냥 개. 개정팔로 불린다.
매사에 불만 많고 투덜대느라 한 번에 YES 하는 법이 없다. 실컷 딴지걸고, 욕하고, 까칠하게 굴고 나서야, 결국엔 못 이기는 척 해 주는 전형적인 나쁜남자 스타일.
집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는, 까칠하고 시크한 아들이다. 부모님과의 대화는 “예, 아니오, 몰라요”가 전부일 정도로 말이 없고 무뚝뚝하다.
말투부터 행동까지 까칠하고 건방진 정환이 유일하게 웃는 순간은, 축구할 때다. 이 세상 최고의 여신! 이미연 누나도 축구만큼 좋진 않다. 쉬는 시간에 도시락을 까먹고, 점심시간엔 마라도나에 빙의해 운동장을 뛰어다닌다. 축구 실력에 따라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을 구분하는, 단순한 뇌의 소유자다.
축구로 다져 온 집중력과 남다른 승부욕 때문인지, 의외로 학교 성적이 좋다. 멀쩡한 허우대에, 운동도, 공부도 잘하니, 주변 학교 여학생들에게 인기가 좋을 듯 하지만... 아무래도 성격, 그 개 같은 성격이 문제다.
그래서 여자사람 친구는 18년 지기 덕선뿐이다.
매일 괴롭히고 못살게 굴면서도,
없으면 허전하고, 안 보이면 궁금하니... 참 이상한 일이다.
WHY?
제가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는 정환입니다. 정환이는 마음이 깊은 캐릭터로 우정에서도 친구들을 챙기는 츤데레 모습을 보이지만 가족 사이에서 잘 드러납니다. 어쩌다가는 든든한 아들처럼 형도 챙기고 부모님의 마음도 헤아리며 걱정 하나 할 것 없는 운동 천재에, 전교 1등 엘리트 모습을 보여주죠. 또 때로는, 둘째 딸처럼 귀엽고 허당같은 모습도 보여주면서 보는 저를 웃게 했는데요. 눈치도 빨라서 부모님한테 감동을 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자신이 좋아하는 덕선이한테만큼은 매번 진심인 모습이 저를 설레게 했는데요. "내 신경은 온통 너였어"라는 문장이 찰떡일만큼 매번 덕선이를 틱틱거리면서 챙겨주고 자신의 마음을 표현해야할 때는 표현하는 그런 모습들이 멋졌습니다. 풋풋하고 귀여우면서 듬직하고 여심 설레게 하는 정환이...😍
MBTI - ISFJ
제가 생각한 정환의 MBTI는 ISFJ입니다. 그는 조금 부족한 형을 챙기고 부모님의 마음까지 고려하며 둘째 딸로 살아가고 친구들까지도 챙기는 타입으로 책임감이 강하고 침착한 성격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가치에 따라 행동하며 양심적이고 안정적인 삶을 지향하지만 본인이 이해 또는 존경받는다고 생각되는 범위에서 변화를 수용할 수 있고 인간관계를 잘 만들어서 외향향처럼 보이는 경우가 있지만 주목 받는 걸 꺼려합니다. 또한, 사랑이 천천히 차오르는 편이지만 확신이 들면 지극정성이고 공감도 잘하며 사소한 것까지 기억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정환을 보면 생각나는 노래
"내가 이렇게 사랑하는데 이렇게 원하는데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바라만 보는데도
내가 그렇게 불편할까요 내가 나쁜 걸까요
아마도 내일도 그 애는 뒷모습만"
제가 정환을 보고 생각난 노래는 10cm의 '스토커'입니다. 이 노래는 짝사랑 노래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곡으로 짝사랑의 애달픈 감정을 노래하는 가슴 절절한 겨울 발라드입니다. 가사를 보면 좋아하는 상대한테 다가가지 못하고 멀리서 지켜보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짝사랑의 크기가 점점 커져서 자신이 작아보이는 그런 모습들을 꾹꾹 담아내고 있죠. 정환이도 덕선이를 너무 좋아하지만 친구도 못할까봐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치로 덕선이한테 티를 내지만 남자친구가 아니기에 자신이 할 수 있는 말과 행동에는 제한이 있었습니다. 과연 정환이는 덕선이와 사랑을 할 수 있을까요? 많은 분들이 결말을 알겠지만 저는 그냥 정환이가 행복했으면 좋겠네요🩷
이상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리뷰였습니다🏠
응답하라 시리즈는 명장면이 너무 많아서 매번 고르기 힘든 것 같아요:)
모든 장면이 뇌리에 스치고 많은 깨달음과 추억을 선물해주는 것 같습니다🎁
저도 이번 기회에 시즌 3개를 연속해서 리뷰하면서 진짜 명작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직 안 보신 분들이 있다면 처음부터 차근차근 정주행하면 재밌을 것 같습니다😎
그럼 저는 다음에 더 알차고 흥미진진한 리뷰로 돌아올게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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