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채팅으로 연결된 운명적인 사랑, <접속>🖥️

안녕하세요, 어제 예고한대로 한석규 배우님의 다른 로맨스 작품 리뷰를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여러분은 익명 채팅 해본 적 있으신가요?

저는 싸이월드나 블로그 댓글로 소통을 해본 적은 있어도 버디버디와 같은 익명 채팅 앱은 사용해본 적이 없습니다💬

실제로 제 주변에서 익명 채팅하는 사람 있으면 위험하다고 조심하라면서 조언을 하는 편이고요:)

하지만 이 영화는 익명 채팅으로부터 시작된 순수한 사랑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바로 폴라로이드 즉석카메라와 PC통신을 소재로 한 낭만적인 이야기, <접속>인데요!

이 영화는 연락 수단이 발전한 현재와 달리 미리 약속을 잡고 만나고 상대가 오기를 하염없이 기다려야하는 시공간을 다루고 있습니다💌

답답할 수 있지만 이 영화에는 낭만적이고 더욱 더 몰입하게 만드는데 한 번 저랑 함께 알아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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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략한 소개

개봉
1997.09.13 (한국)

장르
멜로/로맨스, 드라마

출연진
한석규 (동현 역), 전도연 (수현 역) 등

로그라인
라디오 PD 동현에게 추억의 음반이 익명으로 배달된다. 떠나버린 그녀가 보낸 걸까. 과거의 노래가 라디오 전파를 타는 순간, 정체됐던 그의 마음에도 동요가 일기 시작한다.

시놉시스
갑자기 떠나버린 옛사랑에 대한 그리움으로 폐쇄적인 삶을 살고 있는 남자 동현.
일하는 방송작가 은희가 보내는 맹목적 집착으로 자신의 선배 태호와 원치않는 삼각관계에 얽혀 있다.

어느 날 옛 사랑인 영혜로부터 전달된 음반으로 인해 그의 일상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친구 희진의 애인을 짝사랑하는 CATV 홈쇼핑가이드인 수현은 짝사랑의 외로움이 깊어지면 심야 드라이브를 한다. 어느날 드라이브 중에 자동차 사고를 목격함과 동시에 그때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매료되어 통신을 통해 그 음악을 신청한다. 동현은 옛사랑, 영혜로 부터 음반을 받은 후 그 음악을 방송으로 내보냈고, 수현은 사고를 목격하면서 그 음악을 들은 것.

수현이 음악을 신청하자, 동현은 그녀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PC통신을 통해 접속하지만, 다른 사람이라는 걸 알고 실망한다. 그러나 수현이 자기처럼 외로운 사람이고 반응없는 사랑에 대한 열병을 앓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동질감을 느끼며 서로의 아픔을 이야기한다.

통신 속 만남이 빈번해지면서 그들은 어느덧 서로에게 빠져든다. 수현은 어느덧 짝사랑을 정리하고, 동현도 원치않는 삼각관계를 이유로 방송국을 그만둔다. 일체의 모든 관계로부터 자유로워진 이들은 사이버스페이스에서의 만남을 벗어나, 함께 얼굴을 맞대고 영화를 보기로 약속한다.

주목할 점
<접속>은 운명적인 사랑을 그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마주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고 서로의 얼굴을 모르기에 몇 번 스쳐갔지만 서로를 알아보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죠. 그래서 보는 관객들이 서로를 제발 알아보기를 기도를 하게 됩니다. 여러분들도 언제 그들이 서로가 익명 채팅의 그와 그녀인지를 알아챌지 주목하면서 시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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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면/명대사

제가 뽑은 명장면은 마지막 엔딩 장면입니다. 동현은 '해피엔드'라는 대화명로, 그리고 수현은 '여인 '2라는 대화명으로 인터넷 PC통신을 하는데 시간이 갈수록 서로에게 점점 빠져들게 됩니다. 무엇보다 둘은 사랑의 아픔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고 서로를 위로해주며 마음 속 비밀까지 공유할 정도로 가까워집니다. 그러던 어느 날, 동현은 지긋지긋한 직장을 정리하고 호주로 이민을 가기로 결심하는데 수현은 그가 떠나기 전 실제로 한 번 보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계속 둘은 엇갈렸고 수현은 약속 날짜가 지나도 만나기로 한 시간과 장소에서 자신을 알아볼 수 있게 LP판을 들고 동현을 기다립니다. 또한, 그에게 매일매일 음성사서함에 메시지를 남기죠. 그러다가 마지막으로 기다리던 날, 동현은 약속 장소에 왔지만 수현을 볼 용기가 없어 카페에서 자기를 계속 기다리는 수현을 멀리서 바라봅니다. 계속 기다리던 수현은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동현이 있는 카페 공중전화에 마지막 메시지를 남기는데 동현은 그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듣게 되죠. 이를 듣고 자신의 마음에 확신이 생긴 동현은 떠나는 수현을 붙잡습니다. 힘들게 만났지만 너무 로맨틱하지않나요? 특히 이때 같이 흘러나오는 노래인 'A Lover's concerto'까지 완벽한데요. 음악과 사랑의 조합은 언제나 옳은 것 같습니다💿

 

"다시 만날 사람은 꼭 만난다는 걸 믿는다고요

이젠 그 말 믿지 않을래요

오늘 당신을 만나서 이 음악을 함께 듣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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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 포인트

1. PC 통신의 힘

<접속>의 가장 중요한 소재는 PC 통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인공들은 PC 통신을 통해서 만나고 주로 이 안에서만 대화를 하는데요. 내성적인 주인공들이 시원하게 자신의 속마음을 말할 수 있는 공간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그들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며 진솔한 대화를 이어가죠. 심지어, 두 주인공들이 상처가 치유되면서 서로에 대한 호감이 생겼을 때도 보이지 않는 상대에 대한 묘한 설렘을 가지게 합니다.

 

2. 명배우들의 재발견

<접속>은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던 한석규 배우님과 신인이었던 전도연 배우님이 출연합니다. 특히 <접속>이 스크린 데뷔작이었던 전도연 배우님은 부담이 많았지만 매력적인 여주인공인 홈쇼핑 가이드 수현 역을 완벽하게 소화했습니다. 그리고 흥행수표인 한석규 배우님 또한 좋아하는 여성으로부터 실연을 겪은 후, 그녀로부터 받은 음반 속 노래를 신청한 익명의 그녀를 찾는 라디오 PD 동현 역을 완벽하게 재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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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 캐릭터

수현

 

WHY?

제가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는 수현입니다. 수현이는 친구인 희진의 남자친구를 좋아하지만 표현을 하지 않습니다. 친구의 남자친구를 좋아하는게 쓰레기 같아보일 수 있지만 희진의 남자친구인 기철이 진짜 쓰레기입니다. 어장관리를 하고 있었던 것이죠. 그렇기에 수현은 혼자서 짝사랑을 하고 자신에게 잘해주는 기철의 행동에 가능성을 열지만 희진에게 청혼한다는 소리를 듣고 마음 아프게 짝사랑을 포기합니다. 이 모습을 보면서 연민의 감정도 생기고 공감도 많이 갔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해 사과하는 방법도 알고 있습니다. 어쩌다보니 동현에게 거짓말을 했었는데 미안함이 담긴 편지와 사진, 그리고 폴라로이드 카메라까지 그에게 보내죠. 또한, 동현을 좋아하기에 매일 똑같은 시간과 장소에서 그를 기다리는 그녀의 지고지순한 마음과 음악으로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장면이 감성적이고 로맨틱하면서 아름다웠습니다.

 

MBTI - INFJ

제가 생각한 수현의 MBTI는 INFJ입니다. 그녀는 목적과 의미가 있는 일에 대해 열정적이고 호기심이 많으며 가슴 속에 묻어둔 질문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말과 행동의 진실을 중요시 여기고 마음의 상처를 받기 싫어해서 신중한 편입니다. 그리고 나름 소심해서 좋아하는 상대가 자신에게 먼저 다가와주기를 바라고 상대방이 상처를 줘도 싫은 티를 잘 못냅니다. 추가로, 눈치가 빠르지만 쉽게 티를 내지 않고 마음에 담아 두는 성격입니다.

 

수현을 보면 생각나는 노래

"사랑이 아닌 단어로
사랑을 말해 주세요
그 눈빛에 다 보이게
날 표현해 줘요."

 

제가 수현을 보고 생각난 노래는 시소님의 '사랑이 아닌 단어로 사랑을 말해요'입니다. 이 노래에서는 '사랑해'라는 말을 하기가 어려워서 다른 단어들로 자신의 진실된 사랑을 표현합니다. 이 영화에서도 수현은 동현에게 "사랑한다", "좋아한다"라고는 말을 하지 않지만 자신의 진실된 마음을 담담하게 전하면서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가지고 그를 기다리는 진실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무엇보다 이 노래에서 '우리들만의 암호'라는 키워드가 나오는데 이 영화에서는 동현과 수현이 서로가 그 PC 통신의 상대라는 것을 LP를 통해 알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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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vve

wavve 웨이브

https://www.instagram.com/wavve.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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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영화 <접속> 리뷰였습니다!!

요즘은 '익명 채팅'이 범죄로 많이 이어져서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한 편인데 이 영화에서만큼은 순수하고 로맨틱하게 표현이 되었는데요🥰

무엇보다 이 시대에서만 볼 수 있는 영화 연출법과 화면 크기, 그리고 경험해보지 못한 소품들이 많이 나와서 독특했고 신선했습니다:)

또한, 계속 로맨스 영화들을 보면서 "운명이란 것은 실제로 있는 것인가?" 의문을 갖게 되더라고요📮

새드엔딩도 있지만 로맨스 영화는 해피엔딩이 많기에 볼 때마다 행복합니다~

그때 그 시절, 상대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마냥 기다리고 설레하는 영화 <접속>은 웨이브에서 만날 수 있는데요📨

그럼 저는 한국 로맨스 영화 리뷰를 이 작품으로 마치겠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이 영화를 리뷰하다가 갑자기 생각난 중국 로맨스 영화 감상문을 살짝 작성해볼게요✍️

요즘은 웨이브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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