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번에 예고해드린대로 #첫사랑하면 생각나는 영화 들고 왔습니다💗
제가 친구들이랑 카페에 가서 이야기를 하다가 "가장 기억에 남는 로맨스 영화가 어떤거야?"라고 물어봤는데 이 영화가 가장 많이 나왔는데요:)
바로 모두가 한 번쯤 가지고 있었던 감정인 풋풋한 첫사랑을 아름답게 그려낸 영화, <건축학개론>입니다🏢
저는 포스터에 있는 문구인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첫사랑이었다."라는 문구가 제일 기억에 남는데요~
때로는 서로를 좋아하지만 누구도 그 감정을 표현하지 못해서 흐지부지되는 경우들이 많죠💧
안타깝고 아플 수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것도 하나의 추억으로 남더라고요!
오늘은 저와 함께 이 영화 알아보면서 과거 여행을 해봅시다✈️
간략한 소개
개봉
2012.03.22 (한국)
장르
멜로/로맨스
출연진
엄태웅 (현재 승민 역), 한가인 (현재 서연 역), 이제훈 (과거 승민 역), 수지 (과거 서연 역), 조정석 (납뜩이 역), 유연석 (재욱 역) 등
로그라인
서연과 승민은 건축학 개론 수업에서 만나 사랑에 빠졌었다. 서연이 승민을 찾아와 꿈에 그리던 집을 지어 달라고 하고 둘 사이엔 다시 사랑이 싹튼다.
시놉시스
어쩌면… 사랑할 수 있을까? 건축학개론 수업에서 그녀를 처음 만났다
생기 넘치지만 숫기 없던 20살, 건축학과 승민은 '건축학개론' 수업에서 처음 만난 음대생 서연에게 반한다. 함께 숙제를 하게 되면서 차츰 마음을 열고 친해지지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데 서툰 순진한 승민은 입 밖에 낼 수 없었던 고백을 마음 속에 품은 채 작은 오해로 인해 서연과 멀어지게 된다.
어쩌면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15년 만에 그녀를 다시 만났다
35살의 건축가가 된 승민 앞에 15년 만에 불쑥 나타난 서연.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승민에게 서연은 자신을 위한 집을 설계해 달라고 한다. 자신의 이름을 건 첫 작품으로 서연의 집을 짓게 된 승민, 함께 집을 완성해 가는 동안 어쩌면 사랑이었을지 모를 그때의 기억이 되살아나 두 사람 사이에 새로운 감정이 쌓이기 시작하는데…
연출 의도
집, 기억과 이상의 저장소
그런 기억들이 있다.
어느 깊은 곳에 조용히 웅크리고 있다가,
생각지도 못한 순간 반짝하며 눈앞에 맞닥뜨리는.
사진 한 장, 노래 한 소절 때문에 문득 시절을 거슬러 떠오르는 기억들이 그렇다.
오래 전 기억으로 연결돼 있는 승민과 서연이 다시 만났다.
한 곳에 머물러 있던 승민은 낯선 곳으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고,
낯선 서울에 올라와 떠돌던 서연은 이제 정착을 꿈꾸고 있다.
그들이 건축주와 건축사로 다시 만나 집을 짓는다.
서연이 어떤 집에서 살고 싶은가를 승민은 이해 해야 한다.
그녀가 어떻게 살아왔고, 어떻게 살고 싶은지를 잘 알아야만 좋은 집을 지을 수 있다.
그것은 꽤나 사사롭고 개인적인 취향이어서 소통이 쉽지만은 않다.
창문을 가슴높이로 낼 것이냐 배꼽높이로 낼 것이냐는 둘에게는 꽤나 어려운 선택인 것이다.
그렇게 둘은 벽돌을 한 장씩 올리듯 옛 기억을 되살려 낸다.
정겹고 아프지만 아름다웠던 기억들.
잊었던 순간들과 장소들이 불현듯 생생해져 손에 닿을 듯하지만 결코 돌이킬 수 없는 기억들이다.
둘은 미완의 기억 속에 마지막 벽돌 한 개를 밀어 넣어 이제와 비로소 시절을 완성한다.
완성된 시절은 추억으로 기념될 것이고, 새로운 집은 설레는 내일을 꿈꾸게 할 것이다
주목할 점
<건축학개론>은 '첫사랑’에 대한 기억을 자극합니다. 그리고 그 감성적인 소재를 '건축'이라는 소재와 접목시켜 독특한 방식으로 첫사랑 이야기를 풀어내죠. 또한, 중간중간에 첫사랑의 기억이 떠오르는 90년대 음악들과 추억의 아이템을 등장시켜 그리움을 배가시킵니다.
명장면/명대사
제가 뽑은 명장면은 2개입니다. 첫 번째 명장면은 승민과 서연이 '기억의 습작'을 듣는 장면입니다. 20살 신입생 승민은 똑같은 20살 신입생 서연에게 첫눈에 반했지만 수줍음이 많았던 그는 그녀 앞에서 뚝딱거리고 오히려 피합니다. 하지만 서연이는 거침없는 성격으로 같이 과제를 하자고 합니다. 그렇게 자주 만나고 반말까지 하게 되면서 점점 가까워지는데 어느 날 둘은 과제를 하다가 옥상에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야기를 하다가 슬픈 과거지만 서연이는 어머니가 돌아가셨고, 승민은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면서 공통점을 찾습니다. 그러다가 서연이는 승민에게 같이 음악을 듣자고 이어폰 한 쪽을 그의 귀에 꽂아줍니다. 이어폰에서는 '기억의 습작'이 흘러나오는데 서연은 그 노래를 흥얼거리고, 승민은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설레는 감정을 느낍니다. 진짜 이 장면을 보면 '아름답다', '풋풋하다'는 말이 자동으로 나옵니다🍏
두 번째로 뽑은 명장면은 승민과 그의 친구 납뜩이가 나오는 장면입니다. 납뜩이는 사랑에 '사'자도 모르는 승민에게 매번 연애 조언을 해주는데 키스를 하라고 했더니 뽀뽀를 몰래(?)하고 온 승민에게 답답해서 키스에 대한 강의를 합니다. 이 영화를 보다보면 조곤조곤 이야기하고 큰 사건들이 없어서 지루할 수도 있는데 그런 타이밍마다 납뜩이가 등장해서 코미디를 선사합니다. 말이랑 행동 모두 매력적이고 주변에 저런 친구 한 명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음... 키스라는 건 말이야~
봐봐. 자, 니 입술이랑 붙잖아~
걔 혀, 니 혀가 이렇게 자연스럽게 들어온다고.
스르르 들어오는 거야 뱀처럼 알지? 스네이크.
이렇게 만나~ 자연스럽게 이렇게 되겠지~ 막 섞여 하나하나.
비벼~ 막 비벼~ 존나 비벼~ 얘 이리갔다 저리로 갔다가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존나 비벼~
막, 막 비벼"
관전 포인트
1. ‘건축’과 ‘사랑’의 흥미로운 상관관계
영화 <건축학개론>은 과거 ‘첫사랑’의 기억으로 얽혀 있는 두 남녀가 15년이 지난 후 다시 만나 추억을 완성하는 이야기입니다. 실제 건축공학과 출신인 이용주 감독님이 공들여서 준비해 온 작품으로 어떤 사람의 집을 가보면 그 사람의 취향을 알 수 있듯 집을 지으면서 서로의 취향을 이해하고 상대방을 이해하게 되는 것이 멜로의 구조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건축과 사랑을 엮었다고 말합니다. 감독님이 보여주고 싶은 모습처럼 두 주인공 승민과 서연은 시간 상 현재에서 함께 집을 지어가면서 채워지지않은 퍼즐의 조각을 맞춰가고 안될 걸 알지만 시들어간 사랑의 감정을 다시 쌓아갑니다.
2. 화제의 2인 1역 캐스팅
<건축학개론>는 스무 살의 첫사랑 시절과 15년이 지난 현재를 오가는 이야기 구조의 특색과 묘미를 살리기 위해 2인 1역 캐스팅 조합을 택했는데 이 차별성은 사람들에게 신선함을 선사했습니다. 순수하고 친근한 이미지로 사랑에 서툰 남자 주인공 ‘승민’의 현재와 과거는 엄태웅 배우님과 이제훈 배우님이, 승민의 첫사랑 ‘서연’역은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최고 미모를 자랑하는 한가인 배우님과 수지 배우님이가 맡아 첫사랑의 아련함과 풋풋한 설렘으로 각기 다른 감성을 자극했습니다.
3. 극의 활력을 불어넣는 최강 씬 스틸러, 조정석 & 유연석
위에 언급한 역할들말고도 빼먹을 수 없는 역할들이 더 있습니다. 먼저, 공부는 뒷전이고 독서실 동기인 여고생 ‘싱숭이’와 열애 중인 재수생 ‘납뜩이’는 ‘승민’의 첫사랑앓이에 자신만의 연애 스킬을 가감 없이 전수해줍니다. 역할 자체도 매력적인데 조정석 배우님이 이 역할에서 숨겨온 유머를 한없이 표출함으로써 더 입체적으로 꾸며졌습니다. 또한, 댄디한 매력으로 서연을 포함한 여대생의 인기를 한 몸에 받지만 속은 까만 킹카 재욱역은 연기파 배우 유연석 배우님이 맡았습니다.
최애 캐릭터
(과거) 승민
WHY?
제가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는 과거의 승민입니다. 현재 승민도 솔직해서 매력적이지만 과거의 승민은 첫사랑을 시작하는 사람의 모습을 완벽하게 보여주는 대명사라고 뽑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는 서툴지만 자신의 진심을 다해서 은근 표현을 하고 처음이기에 어떻게 행동하고 말을 해야할지 몰라서 뚝딱거리는 순수한 모습도 엿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서연이 자신을 진짜 좋아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저 편한 친구로 생각하는건지 헷갈려하고 멀어질까봐 고백도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심지어 서연이와 선배 사이에 있었던 상황을 제대로 확인도 안하고 상처를 받고 혼자 마음 정리까지 하는 찌질한 모습도 보이기도 합니다. 너무 공감이 가고 제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정이 가는 캐릭터인 것 같습니다.
MBTI – ISFJ
제가 생각한 승민의 MBTI는 ISFJ입니다. 그는 책임감이 강하고 침착한 성격으로 꾸준하며 헌신적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가치에 따라 행동하며 양심적이고 배려심이 깊습니다. 또한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을 좋아하고 기억을 잘하는 편이며 말 한마디 한마디를 신중하고 다정하고 이쁘게 하려고 하는 편이라 서운한 점이 있어도 상대방에게 말하지 않습니다. 추가로 누군가를 좋아하는 게이지가 천천히 차오르는 편이고 자신이 표현했을 때 상대방이 뜨뜻미지근한 반응을 보이면 걱정하고 후회합니다.
승민을 보면 생각나는 노래
"너는 나를 쉬게 하고
마음에 넘실거리던 웃음
자꾸 네게 기웃대던 시선
살짝 맞닿는 어깨
스치는 손등도 좋아"
제가 승민을 보면 생각나는 노래는 샘김님의 '여름비'입니다. 이 노래는 제가 애정하는 드라마 <그 해 우리는> OST 중에 하나인데요. 초여름의 날씨처럼 변덕스럽지만 푸르게 흐드러지던 '첫사랑'과 들뜬 설렘으로 남을 것만 같았지만 마음자리 한구석에 아린 추억으로 남은 '첫사랑'의 분위기를 담고 있죠. 첫사랑과 관련된 노래들이 많지만 이 노래의 가사와 멜로디가 유난히 승민이 서연에게 가지고 있었을 것 같은 마음을 표현하는 것 같았습니다. 뭔가 밝고 두근거리는 것보다는 어쿠스틱 기타가 어우러진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잘 어울리는 승민이... 내 첫사랑 기억 조작하지 마😵💫
https://www.youtube.com/@wavve
wavve 웨이브
예능부터 한드 그리고 옛능옛드까지 넷플로 부족한 갈증, 웨이브로 채움! #요즘은웨이브봄 🌊
www.youtube.com
https://www.instagram.com/wavve.official/
이상 영화 <건축학개론> 리뷰였습니다🏠
한 번도 말한 적 없지만 서로에게 상대는 첫사랑이었다는 이야기... 너무 감성적이지않나요?
서로를 열정적으로 사랑했지만 사소한 오해로 사랑이 틀어져버려 안타깝지만 이러한 전개가 더욱 더 현실적이고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여운이 남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저는 사랑을 건물과 엮어서 비유적으로 표현한 장면들이 인상깊었고 아름다운 제주도의 풍경들을 보면서 놀러가고 싶다는 생각도 했는데요~
쓸쓸해진 가을, 시린 옆구리를 따뜻하게 만들어줄 영화 <건축학개론>은 웨이브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저는 다음에 학교에서 과제로 보고 푹 빠진 영화 리뷰를 가지고 돌아올게요!
요즘은 웨이브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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