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학교 과제로 보고 제 인생 영화가 된 작품을 리뷰하려고 왔습니다🎬
이 작품은 웨이브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시청할 수 있는 영화인데요~
바로 죽음을 눈앞에 둔 시한부 남자의 안타깝고 시린 사랑 이야기, <8월의 크리스마스>입니다🎄
이 영화는 사랑은 물론 우리가 일상에서 스쳐 지나가면서 잊고 살아가는 소소한 것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는데요!
동시에 삶과 죽음이 크게 특별할 것이 없는 그저 모두가 거쳐 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일깨워줍니다🙂
아직 이 명작을 못 보셨다면 제 리뷰를 보고 꼭 관람했으면 좋겠네요:)
간략한 소개
개봉
1998.01.24 (한국)
장르
드라마
출연진
한석규 (정원 역), 심은하 (다림 역) 등
로그라인
작은 사진관을 운영하는 정원. 시한부 판정을 받지만 일상을 담담히 이어간다. 흑백 사진 같던 그의 삶에 어느 날 특별한 색깔이 스며든다. 바로, 사진을 인화하러 온 주차단속 요원 다림. 조금씩 마음이 일렁이지만 사랑을 시작해도 될까.
시놉시스
"좋아하는 남자 친구 없어요?"
변두리 사진관에서 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노총각 ‘정원’. 시한부 인생을 받아들이고 가족, 친구들과 담담한 이별을 준비하던 어느 날, 주차단속요원 '다림'을 만나게 되고 차츰 평온했던 일상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아저씨, 왜 나만 보면 웃어요?"
밝고 씩씩하지만 무료한 일상에 지쳐가던 스무 살 주차단속요원 '다림'. 단속차량 사진의 필름을 맡기기 위해 드나들던 사진관의 주인 '정원'에게 어느새 특별한 감정을 갖게 되는데...
2013년 가을,사랑을 간직한 채 떠나갔던 그 사람이 다시 돌아옵니다
기획의도
작품을 처음 생각하게 된 동기는, 그 김광석씨라고 가수가 자살을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영정 사진이 굉장히 제가 봤을 때 느낌이 있었어요.
영정 사진인데 이렇게 활짝 웃고 있더라구요.
거기서 어떤 아이디어를 받아가지고 시나리오를 쓰게 됐는데, 죽어가는 사람의 일상에서의 밝은 부분이 있을 거 같아요. 물론 고통도 있지만. 그런 밝음에 초점을 두고 시나리오 작업을 했습니다.
주목할 점
<8월의 크리스마스>는 요즘 영화들에 비해 대사와 컷 변화가 적은 편이며 픽스 샷이 많은 편으로 감성 위주 영화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특히 그 감성은 정원이 운영하는 초원 사진관에서 마주할 수 있는데 이 공간은 정원의 마음의 공간이자 사랑의 공간입니다. 정원의 상태에 자신을 대입해서 보면 더욱 더 감명깊게 영화를 시청할 수 있습니다!
명장면/명대사
제가 뽑은 명장면은 2개입니다. 먼저, 다림과 정원이 서울랜드로 놀러 간 장면입니다. 다림은 정원을 향한 마음을 깨닫고 조금씩 자신의 마음을 직진으로 표현하기 시작하며 그한테서 예쁘게 보이기 위해 화장까지 합니다. 이런 다림을 본 정원은 더 많은 표현을 하고 싶지만 자신의 상황을 알기에 예쁘다고만 할 뿐 그 이상의 감성은 절제를 하죠. 또한 다림은 의자에 앉아서 정원한테 계속 붙으려고 하지만 정원은 당황하고 거리를 둡니다. 추가로 이 장면에서 주목해야할 포인트는 아이스크림입니다. 왜 그 많은 음식 중에 아이스크림일까요? 저랑 친구들이랑 이야기를 나눴을 때는 아이스크림은 먹을 때도, 그리고 먹고 나서도 입에 달달함이 남잖아요. 즉, 둘의 관계가 잊고 싶어도 잊혀지지 않는 사랑을 의미하는 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아니, 그런데 그냥 둘이 행복하면 안되나요? 이 장면 진짜 달콤하다고요🍦
두 번째로 뽑은 명장면은 마지막 장면입니다. 결국 정원은 병을 앓다가 다림한테 마지막 인사도 제대로 못한 채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 눈 오는 겨울, 다림이는 초원 사진관 앞을 지나가는데 사진관 앞 유리에 자신의 사진이 있는 걸 발견하고 웃습니다. 이 영화를 다 보면 알겠지만, 사진관 앞 유리는 정원의 마음을 의미하고 처음에는 첫사랑 사진이 있었죠. 하지만 그 사진이 다림이로 변했다는 건 정원이도 다림이를 진심으로 사랑했다는 것입니다. 둘은 서로에게 빠르게 찾아온 낭만적인 사랑이고 크리스마스 선물과 같은 존재였을겁니다. 마지막까지 여운을 주는 영화... 너무 좋다❤️
"내 기억 속의 무수한 사진들처럼 사랑도 언젠가 추억으로 그친다는 것을, 난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신만은 추억이 되지 않았습니다.
사랑을 간직한 채 떠날 수 있게 해준 당신께 고맙단 말을 남깁니다."
관전 포인트
1. 아름다운 시작과 결말을 그려낸 레전드 커플
<8월의 크리스마스>에는 원조 로맨틱 가이 한석규 배우님과 원조 첫사랑 아이콘 심은하 배우님이 출연합니다. 먼저, 한석규 배우님은 시한부 인생을 담담히 받아 들이며 마지막을 준비하는 소탈한 매력의 사진사 '정원'역을 완벽하게 소화했습니다. 특히 그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는 따뜻한 미소와 매력적인 목소리가 잘 드러나죠. 그리고 심은하 배우님은 풋풋한 첫사랑의 감정을 키워가는 주차단속요원 '다림'역을 맡아 청순미의 절정을 과시했습니다.
2. '멜로 거장' 허진호 감독의 빛나는 데뷔작
<8월의 크리스마스>는 <봄날은 간다>,<행복>,<외출>,<호우시절>등을 통해 남녀간의 감정을 가장 능숙하게 다루는 연출자이자, 충무로 멜로 거장으로 자리매김한 허진호 감독님의 첫 데뷔작입니다. 그는 이 작품을 데뷔작으로 선택한 이유가 '가장 잘 만들 수 있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그는 다른 영화들처럼 판타지스럽고 극적인 설정을 걷어내고 생활에서 나오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영화를 완성해냈습니다.
최애 캐릭터
정원
WHY?
제가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는 정원입니다. 정원이는 다양한 상황에 놓여지지만 웃음을 잘 잃지 않는 캐릭터로 바쁜 일상에 얽매이지 않고 여유로운 마음가짐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리고 이런 그의 여유로움과 편안함이 다림에게 안정감과 숨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합니다. 안타깝고 슬프지만 이기적인 사랑을 하지 않고 다림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아서 거리를 두고 지켜보긴하지만 그녀와 함께 있는 시간에서만큼은 정성을 다했고 다림에게 원래 주려고 했던 편지의 내용을 보면 그도 그녀에 대한 마음이 진심이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그는 주변 사람들한테도 정을 베푸는 성격입니다. 할머니가 준비가 되었을 때 영정 사진을 무료로 다시 찍어주고 가족들이 자신 때문에 슬픈 것이 싫어서 자신의 감정을 절제하고 말과 행동 하나가 신중한 걸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순한 사람을 왜 이렇게 하늘에서 빠르게 데려가는 것인지...😢
MBTI – ISFJ
제가 생각한 정원의 MBTI는 ISFJ입니다. 그는 사람들을 안전하고 잘 보살피는데에 관심이 있는 성격으로 동정심이 많으며 관계를 주요시 여기고 조화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하는 일에 깊은 책임감과 헌신적이고 꾸준한 노력을 보입니다. 또한, 다림이한테만큼은 거의 다 맞추려고 하며 말을 다정하고 예쁘게 하려고 노력합니다. 추가로 다림이의 이야기를 정성스럽게 들어주고 공감하며 그녀에 대한 것이라면 세심한 것 하나하나 다 기억합니다.
정원을 보면 생각나는 노래
"저기, 사라진 별의 자리
아스라이 하얀 빛
한동안은 꺼내 볼 수 있을 거야
아낌없이 반짝인 시간은
조금씩 옅어져 가더라도
너와 내 맘에 살아 숨 쉴 테니"
제가 정원을 보고 생각난 노래는 윤하님의 '사건의 지평선'입니다. 이 노래는 블랙홀의 경계인 사건의 지평선, 예측되지 않는 이별 그 너머의 이야기를 담았는데요. 하지만 우리 모두 서로에게 좋은 추억이었고 소중한 사람이었기에 이별에 개의치 않고 담담하게 살아가며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자는 가사들을 담고 있습니다. 정원이도 다림이와 원치 않은 이별을 했지만 짧은 시간동안 서로에게는 잊지 못한 추억이었기에 밝은 멜로디와 감성적인 가사를 담은 이 노래가 생각이 났습니다. 정원이랑 다림이가 다른 우주에서 다시 만나 서로에게 쉼터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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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vve 웨이브
예능부터 한드 그리고 옛능옛드까지 넷플로 부족한 갈증, 웨이브로 채움! #요즘은웨이브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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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리뷰였습니다!!
눈치를 채신 분들도 있겠지만 정원이와 다림은 이름에서부터 사랑하는 관계가 성립이 되는데요❣️
정원이는 다림이에게 편안한 정원을 제공하고, 정원이는 그런 다림이를 기다리죠:)
이름에서부터 서사를 만들어내다니 멋집니다🤗
그리고 대스타들이 대거 나오지만 동네의 풍경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가족, 사랑, 우정이 모든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기에 나한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상의 이야기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았어요~
색다른 여운으로 사람들의 인생 영화라고 뽑히는 <8월의 크리스마스>는 웨이브에서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럼 저는 다음에 한석규 배우님의 다른 로맨스 영화 리뷰를 가지고 올게요!
요즘은 웨이브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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