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풀꽃 시인 나태주와 함께하는 시간의 쉼표' 8강 이야기를 전해주고자 돌아왔습니다~
항상 로맨스 드라마나 영화를 보다보면 성숙한 사랑이 오래간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현실에서 사람들은 사랑에서 구질구질한 것 같습니다!
오늘 우리 모두 성숙한 만남과 이별을 했으면 좋겠는 마음에 따끈따끈한 시를 가져왔어요❤️
그럼 바로 가볼까요?
8강. 성숙한 마음을 권하는 시
가슴이 콱 막힐 때
가슴이 콱 막힐 때가 있습니다.
답답해서 숨을 못 쉴 것만 같을 때 있습니다.
내 마음 속에 당신이 너무 크게 자리 잡고 있는 탓으롭니다.
그렇게는 살지 못하지요.
잠시만 당신을 마음 밖으로 나가 살게 할까 합니다.
소나무, 버즘나무, 오동나무, 줄지어 선 뜨락의 한구석, 당신을 한 그루 감나무로 세워두려고 그럽니다.
매미 소리 햇빛처럼 따갑게 쏟아지는 한여름을
그렇게 벌 받고 서 계신다면 분명 당신의 가지에 열린 감잎들도 조금씩 가슴이 자라서 안으로 단물이 들어가겠지요.
어렵사리 우리의 첫 번째 가을이 찾아오는 날,
우리는 붉게 익은 감알들을 올려다보며 감나무 아래 오래도록 서 있어도 좋겠습니다.
서로의 가슴속에 붉고 탐스럽게 익은 감알들을 훔쳐보며
어린아이들처럼 철없는 웃음을 입술 가득 베어 물어도 좋을 것입니다.
→ 가슴의 답답함 - 당신이라는 한 사람에게서 비롯된 것
가슴 속에 한 사람을 들이고 있는 상황
당신이 가득하여 나의 숨이 돌 자리가 없는 것
사랑은 이처럼 서로 전혀 다른 두 사람이 함께 잠시 포개어 질 수 있도록 만드는 기적적인 힘이다
일년초
도심의 좁은 골목
허름한 나무상자에 심겨져
꽃을 피운 일년초를 보면
나는 문득
그 꽃을 심어 가꾼
꽃의 주인을 만나보고 싶어집니다
아니, 꽃의 주인의 마음과
마주 서고 싶어집니다.
봉숭아, 분꽃, 사루비아, 왕관초...
하잘것없는 풀꽃이나마
소중히 알고 다독거리며
살아갈 줄 아는 사람들
봄부터 꽃씨를 심어 가꾸고 물을 주고
그리하여 가난한 대로 그윽한 가을을
맞이할 줄 아는 사람들
그들이야말로 얼마나
너그러운 사람들이겠습니까
요즘같이 마른 바람 먼지만 날리는 세상에
그들의 손길이야말로 얼마나
부드럽고 어진 손길이겠습니까
그들의 마음 쓰임이야말로 얼마나 또
따뜻한 마음이겠습니까.
→ 마음의 진정한 성숙은 긴 시간을 거치며 천천히 쌓여가는 것
우리는 모든 삶 속에서 어떠한 방식이든 결핍을 가지고 있음
화자에게 일 년은 꽃과 꽃을 길러내는 마음으로 쌓은 시간
따뜻한 관심을 기울이는 행위를 통해 팍팍한 삶 가운데서 따뜻하고 성숙한 마음가짐을 잃지 말자
사막을 찾지 말아라
사막에 가고 싶다
사막에 가고 싶다
그렇게 말하지 말아라
내 마음이 바로 사막이다
사막을 보고 싶다
사막을 보고 싶다
그렇게 말하지 말아라
네가 있는 곳이 바로 사막이다
서울이 그대로 사막이고
네가 사는 시골이 사막이고
내가 또 스스로 낙타다
네 이웃과 가족이 모두 낙타다
그렇지 않고서야 네가
그렇게 고달플 까닭이 없고
네가 그렇게 외로울 까닭이 없다
사막을 사막에서 찾지 말아라.
→ 나만이 힘든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저마다의 힘겨움을 버텨나가고 있는 곳이 바로 이세상
함께 살아가는 일, 함께 세상살이의 어려움을 견디며 성숙해가는 길을 이러한 세상에 대한 꺠달음으로부터 출발하는 것
https://www.kbselife.com/pages/main.php
KBS미디어 평생교육센터
이라이프엠(elifeM) 온/오프라인 전문 교육기관 - One stop study
www.kbselife.com
이상 '풀꽃 시인 나태주와 함께하는 시간의 쉼표' 8강 리뷰였습니다:)
점점 나이가 들면서 성숙해져간다는 말이 있잖아요🙂
이 시들을 읽어보면서 사람들이 점점 경험해가는 것들이 많아지니까 성숙해지는 거구나라는 생각이 다시 들었습니다~
너무 조급해하지말고, 결핍을 해결하려고 하지말고 지나가는 세월을 그냥 마주하고 부딫히는 것이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그러면 저는 다음에 더 감성적인 시 소개를 약속하며 이만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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