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속 소비자와의 공동창조 - Levis iSPY
저는 2009년에 호주에서 트위터를 이용해 iSPY라는 마케팅 활동을 진행한 'Levis'를 공동창조를 유도하는 효과적인 넛지 전략 사례로 들고왔습니다.
리바이스란?
1990년대 사람들에게 ‘국민 청바지’를 묻는다면 ‘Levis’를 고를 정도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청바지의 클래식’으로 꼽히는 Levis 501을 필두로 502, 505, 512, 517 등 세 자리 수 일련번호를 단 다양한 청바지들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였는데 특히 ‘엔지니어드진’이 발매됐던 2000년대 초는 'Levis'의 최전성기로 당시 20대 ‘인싸’들의 필수 아이템이었습니다. 1853년 처음 등장해 100년이 넘도록 전 세계 청바지 업계 부동의 1위를 차지한 기업 ‘Levis’가 클래식만 외쳤고 이런 ‘Levis’는 'Calvin Klein', 'GUESS' 와 같은 신생 기업아 차별화된 제품을 가져오면서 한때는 사라질 뻔했었습니다.
iSPY(숨바꼭질)란?
내용
2009년 호주에서 트위터와 스마트폰을 이용한 6주간 진행된 기발한 이벤트,
트위터에 "Catch me, if you can"이라는 제목 아래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소비자들과 숨바꼭질을 시작 신호를 알립니다. 그리고 호주와 뉴질랜드 곳곳에 리바이스 청바지를 입은 모델들을 배치하고 모델들은 트위터에 자신의 위치 정보를 남깁니다. 트윗글이 올라오면 이벤트에 참여하고자 하는 소비자는 팔로워로 등록하고 모델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계정에 실시간으로 접속하고 정보를 공유합니다. 추가적으로 모델들은 팔로워들과 실시간으로 커뮤니케이션 하면서 자신의 위치정보를 점점 더 노출하고 팔로워가 청바지를 입은 모델을 발견하고 "Are those Levi's?"라고 묻기만하면 모델이 팔로워에게 바지를 주는 것으로 마무리됩니다.
결과
6주간 진행된 이벤트에서 총 30만명의 사람들이 참여하였고 리바이스는 수백벌의 청바지를 무료로 공급했습니다. 트위터 팔로워도 1450명 늘었습니다.(이 시기의 이 숫자는 상당한 숫자라고 합니다!)
추가적으로
호주에서 성황리에 이벤트를 마친 리바이스는 국내에서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영등포점, 홍대점에서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술래잡기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자세하게 알고싶으신 분들은 밑의 영상을 참고하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lnFU0oGTOkY
효과적인 공동창조 사례?
#소비자 참여
SNS가 많이 보급되기 이전의 시기였지만 리바이스는 소비자를 이 이벤트의 주인공으로 참여시켰고 이는 소비자에게 독특한 경험을 하게 선물해주었습니다.
#인간의 본능
인간은 기본적으로 먹고 살기 위해 사냥이라는 본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리바이스는 iSPY라는 게임을 통해 그 인간의 본능을 깨워줬습니다. 모델들이 힌트를 온라인상으로 주면 오프라인상으로 소비자들이 찾아가면서 답을 얻어가는 방식으로 소비자는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그 본능에 충실하게 되었습니다.
#보상이 주어짐
무엇인가 참여를 하고 성공을 한다면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주면 소비자들은 더 큰 만족감을 느낍니다. 다른 사례들과 비슷해보일 수 있지만 Levis ispy는 찾아낸 소비자에게 모델이 입고있던 청바지 자체를 바로 벗어 줌으로써 새로움과 재미까지도 같이 겸비했기 때문에 더 큰 호응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일방적인 정보전달이 아닌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다는 sns의 특징과 흥미유발 요소를 결합해서 사람들의 관심을 이끌어내어 참여를 높였다는 점 그리고 보도자료나 다른 사람의 리뷰를 통한 구전 효과까지 이끌어낼 수 있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됩니다. 즉, 이런 트위터를 사용하는 새로운방법, 획기적인 프로모션과 다양한 소통 방법 등의 반응을 이끌어내어 리바이스란 브랜드를 다시 주목하게 만들었다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와의 공동창조를 통해서 조직&소비자가 얻는 이익
기업
-높은 수익과 팔로워수를 기록하고 이는 높은 브랜드 충성도와 인지도를 가져옵니다.
-제품 또는 서비스에 대한 고객 반응, 신뢰도, 선호도와 불만사항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 기업과 소비자 간의 정보와 아이디어의 쌍방향적 흐름은 기업의 입장에서는 소비자들을 아이디어 창출과 제품 설계, 더 나아가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자체에 참여시킬 수 있고 이는 소비자 니즈에 맞는 상품을 내놓는데 유리합니다.
고객
-능동적인 소비자로 성장하는 기회가 됩니다.
-자신의 의견이 기업의 제품 생산에 도움을 주었고 반영되었다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번 뿐인 잊지 못할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