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텃밭에서 사랑하는 사람의 머리가 자랐다, <그린>🥬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분위기가 뿜뿜하는 영화를 소개하려고 왔습니다📽️

드라마 장르지만 호러 무드도 나고 무엇보다 색감이 마치 꿈같아서 너무 좋았어요:)

바로 상추를 키우는 텃밭에 갑자기 자신이 사랑했던 사람의 머리가 자라나는 영화, <그린>입니다💚

이 영화는  GFSF 온라인 영화제의 작품 중 하나라는 사실!

한 줄 소개만 들어도 너무 재밌을 것 같지 않나요?

그럼 바로 리뷰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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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개

제목
그린

감독
명시경

장르
드라마

러닝타임
16min

줄거리
사랑에 서투르고 상추를 좋아하는 시인 지연. 그녀는 누군가로부터 도망치듯 서울의 한 옥탑방으로 이사하고 상추 농사를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지연의 텃밭에 어떤 사람의 ‘머리’가 자란다. 지연이 떠나왔던 그 사람의 머리다. 지연은 혼란에 빠진다. 사람의 머리 같지만 틀림없는 식물. 베어야 할까? 먹어야 할까? 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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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리뷰

이 영화를 보면 중간중간에 마치 주인공인 지연이 일기 한 줄을 보는 듯한 글이 나와서 영화의 분위기를 더 묘하게 만듭니다. 처음 나온 문장은 '텅 빈 땅이 될 용기를 얻다.' 그녀는 시인이지만 시인을 그만두고 도망치듯 옥탑방에서 상추를 자신의 텃밭에 키웁니다. 그런데 그 텃밭에서 상추가 아닌 이상한 것이 자라기 시작합니다. 바로 자신이 사랑했던 남자의 머리카락이었고 점점 커서 전남친의 얼굴까지 같이 자라나게 됩니다👨‍🦰

 

사랑에 서툴러서 그로부터 도망을 간 것이었는데 그가 갑자기 텃밭에서 자라나 당황한 지연은 처음에 베려고 합니다. 그래서 목에 가이드선을 그리고 도끼를 가져와 목을 베려고 하죠. 하지만 자신이 사랑했던 남자이기에 결국 베지는 못하고 상처만 남깁니다. 처음에 저는 지연의 전남친이 지연과 나쁘게 헤어진 줄 알았어요. 흔히 요즘 뉴스에 나오는 데이트폭력과 같은 문제 때문이요. 하지만 이 계속 보다 보면 그녀는 그를 계속 그리워합니다. 결정적으로 그 상처난 부위에 밴드를 붙여주죠. 또, 정성스럽게 키우기도 하고 입을 맞추기도 합니다. 이런 그녀의 보살핌에 전남친 목에 있는 상처에서 새로운 새싹이 자라나기 시작하죠🌱

 

제가 제일 기억에 남았던 대사는 바로 "실패한 작물 그중에서 목이 마른 상추에서는 쓴맛이 나. 아주 쓰고 미운 맛."이라고 말하며 토하는 장면입니다. 제가 했던 사랑들 중에서 그 당시에는 후련했지만 후회가 남았던 사랑들이 몇 가지가 있어요. 그런데 이 사랑 모두 제가 힘든 시기에 했던 사랑이더라고요. 제 현실 하나 감당하기에도 벅차고 제가 가지고 있는 압박감과 불안함을 제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한테 들키기 싫어서 놓아버린 적이 몇 번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제 마음만 생각한 이기적인 사랑이었죠. 아마 지연이도 그런 거 아닐까요? 과연 지연이는 그녀의 텃밭에 좋은 거름도 주고 정성스럽게 가꿔가면서 답을 찾았을까요? 영화를 통해서 결말을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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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moviebloc.com/festival/online/home/ko

온라인영화제

 

https://www.moviebloc.com/detail/ct_11ef6c4fd6839b0e8d3b023f85d07bb2/ko

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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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영화 <그린>을 리뷰해봤습니다~

제가 리뷰를 쓰면서 상추를 상처로 오타를 치기도 했었는데요🫢

이걸 보고 감독님이 '상추'라는 작물을 택한 것에 저도 모르게 소름이 돋았습니다!

정말 많은 걸 느끼게 해준 예술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 재밌는 영화들이 더 널리 퍼지도록 여러분들도 보고 꼭 리뷰 작성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무비블록에서 GFSF 온라인 영화제가 열린다는 사실 모두 알고 계시죠?

많은 영화들이 준비되어있으니까 여러분들도 관심 있는 영화 꼭 하나 이상씩 시청하기로 약속~

그럼 저는 다음에 또 재밌는 영화 리뷰를 쓰러 돌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