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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오면 생각나는 그녀와 아련한 추억, <비와 당신의 이야기>☔

lovesome201 2024. 6. 8. 16:04

안녕하세요 어제 본 영화 한 편을 소개하고자 찾아왔습니다😉

어제 비가 오는 새벽에 잠이 안 와서 볼 영화를 찾다가 제목에 '비'가 들어간 영화 하나를 발견했는데요~

거기에 제가 좋아하는 배우님들이 나온다는 글을 보고 망설임 없이 재생 버튼을 눌렀습니다🎶

바로 편지로 시작된 인연을 그린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인데요!

딱 제가 좋아하는 따뜻한 감성이 담긴 영화라서 그런지 저는 정말 즐겁게 봤는데요🌫️

마음 어느 곳이 따스해지고 피로를 느끼는 저를 위로해 준 영화였답니다:)

제 리뷰 보고 여러분들도 주말에 영화 한 편 시청했으면 좋겠네요🩵


간략한 소개

개봉
2021.04.28

출연
강하늘 (영호 역), 천우희 (소희 역), 강소라 (수진 역), 이설 (소연 역)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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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전달된 편지 한 통으로 서로의 삶에 위로가 되어준 '영호'와 '소희', '비 오는 12월 31일에 만나자'는 가능성이 낮은 약속을 한 그들이 써 내려가는 아날로그 감성 무비

시놉시스
"이건 기다림에 관한 이야기다"

뚜렷한 꿈도 목표도 없이 지루한 삼수 생활을 이어가던 '영호',
오랫동안 간직해온 기억 속 친구를 떠올리고 무작정 편지를 보낸다.

자신의 꿈은 찾지 못한 채 엄마와 함께 오래된 책방을 운영하는 '소희'는
언니 '소연'에게 도착한 '영호'의 편지를 받게 된다.

"몇 가지 규칙만 지켜줬으면 좋겠어.
질문하지 않기, 만나자고 하기 없기 그리고 찾아오지 않기."

'소희'는 아픈 언니를 대신해 답장을 보내고 두 사람은 편지를 이어나간다.

우연히 시작된 편지는 무채색이던 두 사람의 일상을 설렘과 기다림으로 물들이기 시작하고,
'영호'는 12월 31일 비가 오면 만나자는 가능성이 낮은 제안을 하게 되는데...

주목할 점
<비와 당신의 이야기>의 소재는 '편지'인데요. 저는 편지라는 소재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자신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수단이 편지밖에 없을 때 종이 한 장에 자신이 하고 싶은 말과 감정을 꾹꾹 담은 것이 감성적이고 따뜻하더라고요. 이 영화에서 영호와 소희가 주고 받는 편지를 마음 깊은 곳에서 느끼면서 설렘과 위로를 모두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명장면/명대사

제가 뽑은 명장면은 영화의 마지막 장면입니다. 영호는 힘든 N수 생활에 지쳤는지 초등학교 시절 자신에게 손수건을 건네준 소연이 생각이 나는데요. 하지만 그녀는 전학을 갔죠. 많은 사람들은 추억에 회상하고 끝날 수 있지만 영호는 행동파인지, 아니면 그 당시 자신의 마음을 표현 못 한 것이 아쉬워서 그런 건지 소연의 주소를 알려내서 편지를 한 통 보냅니다. 하지만 소연은 생이 얼마 남지 않은 시한부 인생이었고 동생 소희가 소연인 척 대신 편지를 답장하는데요. 그렇게 계속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먼 곳에 있지만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처럼 일상을 공유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영호는 소연을 직접 만나고 싶어서 12월 31일 비 오는 날 초등학교 앞 벤치에서 만나자고 하죠. 하지만 소희는 소연 대신 편지를 썼고 소연은 세상을 떠났기에 그 자리에 갈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영호는 20대의 시절 알 수 없는 기다림의 시간 속에서 그녀가 안 올 걸 알지만 혹시 모르는 생각에 매년 그 벤치를 갔는데요.

 

그리고 2011년, 영호는 소연을 직접 찾아가 보려고 하다가 소연이 이미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늦게 알게 되고 마지막으로 그 벤치를 갑니다. 그저 이 기다림의 끝의 결말이 성과 없는 기다림일 줄 알았지만 한 번도 12월 31일에 내리지 않던 비가 그 해에는 왔죠. 소희도 이날 약속 장소에 갈지 엄청 고민을 했는데 과연 소희는 이 자리에 왔을까요? 영화에서 확인해주세요~ (영화 내용 뒤에 흘러나오는 쿠키 영상은 꼭 필수로 시청해야합니다! 반전 그 자체☂️)

 

 

추가로 명대사 하나를 소개하고 싶은데요. 수진은 순수하고 어딘가 귀여운 영호한테 반합니다. 그리고 마음을 고백하는데 영호 마음속에는 다른 사람이 있었죠. 그런데 거절할 때 하는 멘트가 굉장히 감성적이어서 계속 머릿속에 맴돌더라고요. 비를 색다르게 해석한 영호... 저는 문학적인 사람이 좋은가 봅니다📖

 

"너는 별 같고, 그 아이는 비 같아.

너는 눈부시고 그 친구는 위안을 줘."


관전 포인트

1. 배우님들이 표현하는 현실 청춘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찬란한 청춘을 아름답게 그려낼 수 있는 강하늘 배우님과 천우희 배우님이 출연하는데요. 어느 날 문득 추억 속 친구에게 편지를 보낸 영호 역을 맡은 강하늘 배우님은 자신의 실제 경험을 캐릭터에 투영해 20대가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했다고 하죠. 다양한 작품에서 뛰어난 연기력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줬던 천우희 배우님도 무료한 일상일지라도 밝고 유쾌하게 살아가는 소희의 씩씩한 모습을 그녀의 해석으로 훌륭하게 보여줬습니다💞

 

2. 공감 자극하는 이야기

<비와 당신의 이야기>를 연출한 조진모 감독님은 “보편적이고 일상적인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라고 밝혔는데요. 그래서 가장 현실적이고 보통의 청춘인 주인공 영호와 소희를 통해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했습니다. 고민 많은 삼수생 영호와 꿈 대신 현실을 살아가는 소희를 보다 보면 거울로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죠. 하지만 이 영화는 여기서 끝내지 않고 알 수 없는 불안감에 살고 있는 청춘들인 관객들을 위로하고 싶어 했는데요. 그래서 두 청춘의 편지를 통해 관객들에게 위로를 건네주고 잊고 살았던 눈부신 자신을 다시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해줍니다✌️

 

3. 아날로그 감성 자극

이 영화는 2003년부터 2011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고 이 영화의 몰입감을 위해 그 시절을 연상시키는 소품들로 이야기를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당시 모두에게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가로본능 핸드폰부터 지금은 볼 수 없는 구권 지폐, 하나둘 사라져가고 있는 빨간 우체통 등 시간과 추억을 담고 있는 소품들이 과거를 완벽히 재현해냈죠. 향수를 자극하는 소품 외에도 영화의 주요 소재인 손편지는 잊혔던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며 영화의 매력을 높여줬는데요. 빠르게 소통하는 것이 일상이 된 관객들에게 SNS도 스마트폰도 없던 시절의 감성을 떠올리게 하는 손편지는 잊고 지냈던 기다림과 설렘의 순간을 다시 떠올리게 합니다📬


최애 캐릭터

영호

 

WHY?

제가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는 영호입니다. 저는 영호가 요즘 찾기 힘든 유형이라는 생각이 드는 캐릭터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굉장히 순수하고 감성적인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죠. 그가 하는 말과 쓰는 글들을 보면 하나같이 다 마음을 울리고 한 번 더 생각하게 하는 감성적인 문구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요즘같이 바쁜 일상에서 고민을 내려놓고 서두르지 않고 자신의 속도대로 가는 것도 좋다는 깨달음과 위로를 저에게 준 캐릭터이기도 한데요. 기다림에 대한 묘미를 알게 해준 캐릭터라고 정리하고 싶습니다. 그가 편지를 쓰고 받는 과정에서 느끼는 설렘이 저한테까지 전해졌어요. 또, 거침없이 소연한테 편지를 보내는 그 행동력과 그 안에서 의미를 찾는 모습이 멋졌습니다.

 

영호에게 추천하고 싶은 여행지

제가 영호에게 추천하고 싶은 여행지는 다채로운 빛을 지닌 섬 속의 섬인 제주 '우도'인데요. 요즘 제가 우도로 여행을 가고 싶어서 그런지 이곳이 딱 떠올랐답니다. 이곳에서는 영호처럼 맑은 에메랄드빛 바다를 볼 수 있는데요. 우도는 전체적으로 조용한 분위기의 섬으로 업무 스트레스를 내려놓고 하루 종일 여유롭게 둘러보면 다양한 매력을 발견할 수 있죠. 비도 좋지만 영호가 이곳에서 햇살 따스할 때 힐링 제대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영호와 잘 어울리는 노래

내 쓸쓸함은 차갑지 않아요
나를 쓱 지나가도
괜찮아요 나는 여기 있을게요

내 쓸쓸함은 차갑지 않아요 / LUCY

 

제 사심을 가득 담은 코너! 영호를 보고 생각난 노래는 바로 제가 사랑하는 밴드 LUCY의 노래 '내 쓸쓸함은 차갑지 않아요'입니다. 제 최애 멤버인 예찬님이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로 다시 돌아올 상대를 오롯이 기다리는 마음을 표현한 노래인데요. 제 플리를 차지하고 있기도 하고 노래를 듣다 보면 아름다운 바이올린 선율이 제 마음을 평안하게 해줍니다. 또, 가사도 정말 예뻐서 위로를 받는 기분이 들죠. 무엇보다 예찬님이 부를 때 한 글자마다 꾹꾹 눌러서 꾸밈없이 불러서 더 감미롭게 느껴지는데요. 한 글자 자신의 마음을 꾹꾹 담아서 편지를 적던 영호가 생각이 난 노래입니다. 추가로, 사심을 조금만 더 담으면 예찬님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자장가수'에서 기타를 치면서 이 노래를 불렀는데 진짜 미쳤어요! 제 심장 그만 뛰게 하세요...❣️

 


이상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를 제 리뷰로 소개해드렸습니다:)

제가 소개한 것은 일부고 인상 깊은 장면과 대사들이 넘쳐나는데요😄

저는 감히 비유를 가장 아름답고 반짝이게 표현한 영화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오늘 아침같이 비가 추적추적 내릴 때 빗소리와 함께 이 영화를 보면 더 재밌게 시청할 수 있어요🌧️

그럼 저는 다음에 더 재밌는 콘텐츠 소개를 가지고 컴백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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