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고 살았던 추억, 다시 찾아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풀꽃 시인 나태주와 함께하는 시간의 쉼표' 2강 리뷰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2강의 제목은 추억을 빌려주는 시인데요~
여러분한테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은 무엇인가요?
저는 고민하다가 그래도 학생일 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힘들었고 그때는 빨리 성인이 되고 싶었는데 성인된 지금, 다시 돌아가고싶어요:)
다시 돌아간다면 청소년기를 더 신나게 즐겼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오늘 나태주 시인님의 작품 보면서 가장 소중했던 기억을 회상해보는 건 어떨까요?
제가 여러분들을 추억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2강. 추억을 빌려주는 시
외할머니
시방도 외할머니는
손자들이 오면 주려고
물렁감도 따다 놓으시고
상수리 목도 쑤어 두시고
오나오나 혹시나 해서
고갯마루에 올라
들길을 보며
조마조마 혼자서
기다리고 계실 것이다
시방도 언덕에 서서만 계실 것이다
흰 옷 입은 외할머니는.
→ 외할머니가 그리는 어버이의 사랑
외할머니는 손자들에 대한 따스한 기다림을 지닌 존재 & 따뜻한 모성을 형성화+외할머니의 사랑 재현
* 모성 : 추상적이고 보편적인 관념 + 외할머니 : 개인적인 경험
외할머니의 언제든 가장 깨뜻하고 고운 흰옷을 입고서 그들을 기다리는 집 (색깔 대조 사용)
추억을 빌려드립니다
하늘을
하늘의 별을 빌려드립니다
풀밭을
풀밭의 바람을 빌려드립니다
옛집을
옛집의 달빛을 빌려드립니다
애인을
젊은 시절의 애인을 빌려드립니다
나는 추억의 나라 문지기
언제든 당신이
원하시면 그것들을 무료로 빌려드립니다
그러나 이내 쓰시고
되돌려 주시는 조건으롭니다
망가뜨리지 않고 손때 묻히지 않고
되돌려 주시는 조건으롭니다
나는 추억의 나라 문지기
산을
산의 새소리를 빌려드립니다
들을
들의 작은 길을 빌려드립니다
시내를
시내의 작은 물고리를 빌려드립니다
바다를
바다의 비린내를 빌려드립니다
→ 추억의 나라 문지기로서의 시인, 시를 통해 우리 자신의 고유의 추억을 떠올리게 함
초라한 고백
내가 가진 것을 주었을 때
사람들은 좋아한다
여러 개 가운데 하나를 주었을 때보다
하나 가운데 하나를 주었을 때
더욱 좋아한다
오늘 내가 너에게 주는 마음은
그 하나 가운데 오직 하나
부디 아무 데나 함부로
버리지는 말아다오.
→ 하나 가운데 하나를 주었을 때 유일하게 그것뿐인 가장 귀하고 순수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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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풀꽃 시인 나태주와 함께하는 시간의 쉼표' 2강 리뷰였습니다~
진짜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저런 시 받으면 저 반할 것 같아요🌷
가족부터 친구, (전)애인까지... 추억을 회상한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그러면 다음에 더 마음을 울릴 시를 가지고 돌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