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과제🎒/(완) 소셜 미디어와 디지털 시민성

스토리텔링의 구성요소를 이용한 브랜디드 콘텐츠 사례

lovesome201 2021. 5. 28. 23:33

기본적으로 인간은 스토리를 통해 웃고 울고 감동하는 등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기 때문에 표면적으로는 스토리를 활용해 재미를 추구하고 이면으로는 특정 목적을 수행하려는 전략은 매우 효과적이다. 즉, 스토리텔링을 이용한 브랜드 콘텐츠는 상품을 구매하게 한다거나 기업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이번에는 스토리텔링의 구성 요소를 이용한 브랜드 콘텐츠 사례를 가져왔는데 바로 팁엑스(Tipp-EX) 광고이다.


시작하기 전! 스토리텔링의 구성요소란?

-등장인물: 이야기를 끌어가는 주체. 사람일 필요는 없다. 행동할 수 있는 자유의지를 가진 존재

-메시지: 스토리를 통해서 전달하고자 하는 한 가지 중심적인 내용

-갈등: 갈등은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동력이다. 갈등이 없으면 이야기는 활기를 잃는다.

-플롯: 이야기의 전개 양상. 이야기의 발단, 갈등의 시작, 갈등의 고조. 갈등해소, 결말과 같은 이야기 전개 구조


‘A Hunter Shoots a Bear’?

www.youtube.com/watch?v=nRVFeIWdIfg  

위 영상은 수정테이프 ‘팁엑스(Tipp-EX)’ 광고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영상이다. 이 회사는 브랜드 콘텐츠의 제목을

'A Hunter Shoots a Bear'라고 지었고 유튜브의 기본 영상, 50개의 다른 결말, 영상 옆의 배너광고, 그리고 배너광고 아래의 관련 영상에 북극곰 영상을 배치해 놓는 등, 유뷰브 영상 화면 전체에 신경을 쓴 섬세한 광고를 보여주었다. 이 유튜브 영상은 2000만 이상의 유튜브 조회수를 기록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이 광고의 이런 흥미로운 요소들 때문에 엄청난 입소문을 탔는데 페이스북, 트위터 등 다양한 SNS 서비스를 통해 이 광고가 전파되며 자연스러운 바이럴 마케팅이 되었다.

 

-등장인물: 사냥꾼, 곰 (숲에서 한 사냥꾼이 양치질을 하고 있다. 그런데 갑자기 사냥꾼 뒤로 곰 한마리가 모습을 드러낸다.)

-메시지: 팁엑스는 프랑스 문구 브랜드 빅(BIC)의 수정테이프 브랜드다. 팁엑스는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통해 고객 관계를 형성하고 싶었다. 그래서 고안해낸 것이 바로 Tipp-EX와 Experience(경험)의 합성어인 ‘Tippexperience’ 캠페인이다. 그들은 이 광고를 통해 팁엑스 브랜드를 고객들의 머리에 자연스럽게 각인시키고자하였다.

-갈등: 곰이 자신의 뒤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사냥꾼은 허둥지둥 총을 찾아 엉거주춤한 자세로 곰을 향해 총구를 겨눈다. 과연 둘은 어떻게 됐을까?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질 즈음 영상이 멈춘다. 그리고 화면에 메시지가 뜬다. “Shoot the bear(곰을 쏴라)”, “Don’t shoot the bear(곰을 쏘지 마라.)”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두 메시지 중 하나를 선택해서 클릭해보는 것뿐이다.

-플롯: 본격적인 이야기는 'Shoot the bear' 메시지 버튼을 클릭했을 때 시작된다. 해당 버튼을 누른 순간 새 유튜브 창이 열리면서 총구를 겨누고 있는 사냥꾼의 모습이 다시 보인다. (실제 새로운 창이 아니라 유튜브 디자인을 그대로 본 뜬 조작된 화면) 곰을 쏘려는 순간, 고민하는 사냥꾼은 총을 내던지며 “곰을 쏘고 싶지 않아!”라고 외친다. 그리고는 갑자기 손을 뻗어 화면 옆에 광고처럼 있던 팁엑스를 집어들고는 영상 제목인 ‘A hunter shoots a bear’에서 shoots를 지워버린다. 사냥꾼은 shoots가 있던 자리에 다른 동사를 입력할 것을 요구한다. 여기서 영상을 보는 이가 아무 액션을 취하지 않으면 화면에서 사라졌던 사냥꾼이 다시 돌아와 얼른 빈칸을 채워보라며 재촉을 한다. 사냥꾼의 재촉에 단어를 하나 선택해 타이핑을 해보면 재밌는 일이 발생한다. ‘Fight’를 치면 피켓걸이 나와 시합을 알리고 종이 울리자 사냥꾼과 곰의 1대1 대결이 시작된다. 사냥꾼이 곰을 향해 달려들지만 곰은 단박에 사냥꾼을 제압한다. 그것도 잠깐 광고하는 제품이 수정테이프이다 보니 처음에 쳤던 단어가 지워지고 다른 단어를 써넣으라고 부추긴다. 그래서 다른 단어의 예시로 ‘Love’를 입력하면 어느새 반지를 준비한 사냥꾼이 곰 앞에 무릎을 꿇고 프로포즈 자세를 취한다. 곰을 기다렸다는 듯이 사냥꾼에게 달려들어 포옹을 한다. ‘술마시기’, ‘축구하기’, ‘얘기하기’ 등 새로운 단어를 입력할때마다 다양한 상황이 나타난다. 추가적으로 완전히 엉뚱한 단어를 입력하면 곰이 화면으로 가까이 다가와 도저히 못하겠다며 손사래를 친다.

 

해당 사례가 효과적으로 스토리텔링의 구성요소를 사용하였는가?

나는 이 사례가 효과적으로 스토리텔링의 구성요소를 사용했다고 생각한다. 일단 등장인물을 인간과 곰으로 선택해서 독특한 느낌이 들고 둘이 만났다는 무섭고 극한 갈등을 유머스럽게 풀어냈다. 그리고 수정테이프가 글씨를 지우는 도구라는 점에 착안하여 계속 특정 단어를 지우고 채워놓게 함으로써 한 가지 결말이 아닌 여러 종류의 결말을 볼 수 있다. 이는 사람들에게 어떤 결말이 또 있을까라는 궁금증을 주고 사람들은 계속 시도할 것이다. 즉, 이 광고는 스토리텔링을 사용해 제품뿐만 아니라 경험을 선물해주며 이 경험은 사람들의 머리에 재미있게 각인된다. 또한 이 광고에서 보여주는 수정테이프인 ‘팁엑스’도 반복적으로 노출시켜 사람들이 이야기 뒤에 숨겨진 기업의 의도와 목적을 거부감없이 수용한다. 이어 자연스럽게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올라가면서 이는 소비자의 제품 구매 행동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스토리텔링의 구성요소를 효과적으로 사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미디어소비자들과 효과적으로 Interaction하는가?

이 광고는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상호작용적인 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는 '참여형 광고'임을 알 수 있다. 단순한 시각적인 광고가 아니라, 보고 있는 시청자가 직접 광고의 결과를 좌지우지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매력적인데 'Shoots'를 대신하는 수십개의 영어 단어들을 적을때마다 다른 영상이 뜨면서 다양한 스토리텔링을 보는 재미를 주고 총 50개 이상의 결과 영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는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특히 개발자가 원래 설정해놓은 데이터베이스에 맞는 단어를 입력하거나 벗어난 단어를 입력했을때 각자 다른 쾌감을 느끼고 계속 입력하고 싶은 욕구가 생길 것이다.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으로 소비자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물해주는 브랜드 콘텐츠들이 계속 생산되었으면 좋겠다 :)

또한 소비자들과의 활발한 소통으로 더 나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들이 더 생겨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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