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페이퍼 드라마 도서 『무오리 해주 인서울』 서평과 시나리오 『무오리 해주 인서울』 실전판을 제가 어떻게 활용했는지 공유하기 위해서 찾아왔습니다😚
처음에는 두 개 언제 다 읽지?라고 생각을 했었는데요!
너무 재미가 있고 무엇보다 주인공의 모습이 꼭 저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진짜 보는 내내 작가님 저랑 아는 사이인 줄 알았어요~
참고로, 도서 『무오리 해주 인서울』은 16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고, 실전판은 9개의 에피소드로 구성이 되어있답니다📚
그럼 제 리뷰 바로 보러 가볼까요?
『무오리 해주 인서울』 서평🖋️
**주의 : 글쓴이는 엄청난 F로 해주와 상황이 99.9% 비슷해서 완전히 감정이입했다!
EP.1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지난 것 때문에 내 현재, 미래가 위태로울 수 있으니까. 그러므로 흘러간 것에 미련 두지 말기.
이 이야기에는 다양한 유형의 해주 친구들이 나옵니다. 그중, 에피소드 1에 나온 친구 이름은 수아인데요. 수아는 해주의 아픈 곳을 계속 건드리는 친구입니다. 제 주변에도 수아와 똑같은 친구가 있는데요. 바람 피운 제 전남친 이야기를 계속 꺼내면서 제 아픈 곳을 콕콕 건드리죠. 그래서 진지하게 싸운 적도 있지만, 원래 성격인지 바뀌지가 않더라고요. 이제는 많이 무뎌져서 그래도 괜찮지만 옛날에 진짜 아팠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도 이것만 빼면 너무 좋은 친구이고 유머 코드도 잘 맞는 콤비이긴 해서 계속 같이 다니게 돼요. 보고 있니 친구야?🙂
EP.2 미칠 땐 확실하게, 신선하게
좀 미쳐보면 안다. 이 세계가 조금은 반짝이고 있다는 걸.
이 이야기에서는 쌈피디라는 해주의 직장 동료가 나옵니다. 쌈피디는 작가들을 1분 1초마다 귀찮게 해서 직장 스트레스를 선물해주는데요. 때로는 진짜 말 같지도 않고 불가능한 일들을 부탁하기도 하죠. 그럴 때마다 해주는 속마음으로 욕을 하는데요. 이건 저 뿐만 아니라 누구나 다 이런 경험 있을 것 같습니다. 화가 나고, "너가 해!!", "너 때문에 화가 나!!"라고 솔직하게 말하고 싶지만... 상대는 상사이고 저는 고용된 을이기에 솔직히 말하지를 못하죠. 그럴 때마다 저는 누구한테 털어놓지도 못하고 항상 삼키고 집 가서 울고 혼자 힘들어하는 유형인데요. 하지만 우리 해주는 시원시원합니다. 술 먹고 또라이짓을 해도 내일의 내가 책임지겠지라는 이런 마음가짐... 존경스러우면서 제가 가장 닮고 싶은 모습이었어요. 우리 모두 기죽지 말고 부당한 건 부당하다고 말할 수 있는 그런 깡을 키웁시다👊 (저한테 하는 말입니다...)
+영상과를 재학 중이면서 누군가의 행복과 감동을 위해 영상을 만드는 저로서 너무 공감되는 문구였습니다💙
EP.3 지금이 아니면, 다음은 없다
바쁘다, 지금은 안 된다, 여유가 없다는 말들로 오늘을 흘려보내지 말자.
에피소드 3을 보고 저는 너무 소름이 돋았는데요. 그 이유는 제가 많이 듣고 있는 말이 그대로 책에 나왔기 때문입니다. 바로 '네가 바쁘잖아.' 이 말인데요. 어느 순간부터 저는 딴생각하는 것이 싫어서, 그리고 뒤처질 것 같은 두려움에 일을 계속 늘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친구들과는 못 만나는 건 물론, 밥도 잠도 제대로 챙기지를 못하죠. 해주 또한 20년 지기 친구인 지희와 꽃구경을 하면서 자신이 일 때문에 소중한 것을 많이 잃은 것 같은 생각을 합니다. 일하면서 지난 시간만큼 우정의 거리도 멀어지고 있는 걸 모른채요. 저도 해주도 항상 SNS에서 저를 빼고 친구들이 노는 장면을 보면서 부러워하지만 차마 내 앞에 있는 일들을 내팽개칠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 에피소드를 읽고 다시 돌아오지 않을 순간을 후회하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잊고 살았던 청춘을 되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해주야, 우리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쉼표를 같이 찾아보자🍀
EP.4 프리랜서 말고 프로랜서
'내 돈' 받기가 세상 제일 힘들다는 걸, 이번에도 절감하는 순간이다.
해주는 밀린 원고료로 평피디와 신경전을 벌이는데요. 저도 서포터즈 돈으로 한 번 불타는 카톡을 한 적이 있어서 그런지 너무 공감이 되었습니다. 남의 돈 달라는 것도 아니고 피땀 흘려서 제 돈 받겠다는데 왜 이렇게 어려운 건지 어이가 없을만하죠. 저 또한 돈이 중요하기에 해주처럼 끈질기게 매달렸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 해주한테는 펑피디, 저한테는 담당자가 계속 "윗사람이 안 주는 거다.", "배 째라~"식으로 나와서 더 분노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도 해주와 저의 다른 점... 해주는 "그럼 이 시간부로 다른 작가 구하세요. 돈도 안 주는데 일을 왜 해 내가?" 이런 사이다 멘트 날릴 줄 아는 여자... 너무 매력적이다❣️
EP.5 싸움의 국룰
국물 한 모금 먹다 보면 희한하게도 저 밑에서 꺼져가던 나의 마음 전구에 깜빡깜빡 브라운 빛이 돌기 시작했다.
이 에피소드는 피식 웃음이 나오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스포가 될까 봐 말은 못 하지만 진짜 민경이 너무 매력적입니다. 민경이는 해주의 친구로 성격도 좋고 유쾌해 보이는데요. 해주는 남친이랑 싸우면 스트레스 받아서 먹지도 자지도 못하는 성격인데 민경이는 배에 힘이 있어야 싸울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진 인물로 "싸움=밥심"이라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입니다. 저 또한 해주와 비슷해요. 누구랑 싸우거나, 아니면 제가 크게 실수한 날이 있으면 크게 스트레스를 받아서 건강을 해치죠. 하지만 제 주변에도 민경이와 같은 친구가 있기에 지금까지 버티는 것 같습니다. 힘들 때마다 옆에서 있어주고, 밥 안 먹으면 집에서 저를 꺼내서 밥도 사주는 그런 찐친이요. 여러분 주변에도 이런 친구 있으신가요? 만약에 없다면 반대로 민경이와 같은 친구가 되어주는 건 어떨까요? 그러면 자연스럽게 여러분 주변에도 민경이 같은 친구가 생길 겁니다:) 추가로, 해주가 싸운 이유가 남친이 같이 일하는 피디한테 질투... 하 어이가 없어요!! 일이잖아!!!!!😡
EP.6 안녕? 나의 사랑하는 날들
그래도 그 시절이 있어 좋았다. 나의 치열함이, 애달픔이, 내 시절들이, 오롯이 녹아 있는 집이니까.
여러분은 추억이 생각나는 물건이 있으신가요? 저는 두 개가 있습니다. 먼저, 첫 번째는 저만 알고 있는 장소에 숨겨놓은 빨간색 박스인데요. 이 안에는 어린 나이에 먼저 떠난 제 친구와의 추억이 담긴 물건들이 있습니다. 편지, 사진, 팔찌, 키링 등 다양한 물건들이 가득 담겨있죠. 아마 제 블로그 글을 많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6년이 지난 지금까지 저는 먼저 떠난 친구를 그리워하면서 힘들 때마다 그 박스를 꺼내서 실컷 울고 아픈 걸 다 떨쳐내는 것 같아요. 그리고 두 번째는 제 블로그입니다. 저는 글 쓰는 것을 좋아해서 시나리오, 전자책, 블로그 포스팅까지 다양한 도전을 했는데요. 특히, 블로그를 쓴 지 오랜 기간이 되진 않았지만 제가 쓴 글들을 보면서 값진 인생을 살았고 제가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해주도 엄마인 희정과 함께 예전에 살던 동네를 지나가면서 추억에 대해서 이야기하다가 그때는 치열하게 살아서 힘들었지만 지금 보면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고 말을 하죠. 이 에피소드를 읽으면서 저도 치열하게 산 과거가 생각이 나면서 아련해지고 눈물이 났어요. 지금은 힘들어도 나중에 추억으로 남는 순간이 오겠죠? 그때까지 저는 누구보다 열심히 살려고요🌙
EP.7 서른아홉이 두 번
없어질 거라 생각해본 적 없다. 우리의 약속이. 이따금 산다는 행위 자체가 싫어질 때도, 그 삶까지도 사랑할 수 있었던 건 언젠가 이룰 수 있는 꿈이라고 믿었으니까.
저는 이 에피소드를 읽고 눈물을 펑펑 흘렸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고 여운이 남았던 에피소드이기도 하죠. 해주의 친구인 현진은 마흔을 앞둔 어느 날, 암으로 세상을 떠납니다. 해주는 현진이 항상 옆에 있을 줄 알았기에 그녀의 소중함을 잠깐 뒷 순위로 밀어두고 있었는데요. 그러던 해주의 삶에 현진이 떠나면서 무너지기 시작한 것이죠. 특히, 저는 현진이 " 그냥. 하루하루가 참 빨라서 너무 소중하네. 너랑 이러고 있는 시간도 좋고." 이 말에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현진의 죽음이 예고가 있는 죽음이었다면, 저는 전 날까지 잘 놀던 친구가 예고도 없이 다음 날에 제 곁을 떠났었는데요. 어쩌면 예고했을지도 모릅니다. 어느 순간부터 친구는 저한테 같이 있는 시간이 소중하고 너무 좋다고 낯간지로운 말을 계속했었거든요. 저는 그런데 눈치 없이 오글거리다면서 뭐라 했었습니다. 전 날에 받지 못한 전화를 받았다면 달라졌을까요? 항상 이런 죄책감을 가지면서 살아가는데 해주의 이야기를 보고 저도 굳건하게 살아야겠다고 다시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산다는 것에 만족하고 하루하루를 값지게 누리면서 살자고요💐
EP.8 흔한 현실 남매의 찐사랑
좋은 게 있으면 가장 먼저 챙겨주고 싶고, 나쁜 일 앞에선 전적으로 서로가 서로를 지켜주는 존재. 무엇도 끊을 수 없는 세상 찐-한 남매 사이다.
형제든, 자매든, 남매든. 이 관계는 항상 집에서 조용한 날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저도 친오빠랑 4살 차이가 나지만 맨날 집에서 티격태격거리면서 다투는데요. 부모님은 성인이 되어서도 철이 안 들었다고 혼내죠. 그럼에도 계속 싸웁니다^^ 하지만 힘든 일이 있으면 도와주고 울면 위로도 해주는 따뜻한 오빠죠. 해주 또한 동생들과 티격태격하고 심지어 막말도 하지만 바람피운 남친과 싸우고 있는 누나를 보고 남친한테 극대노를 하는데요. "같은 핏줄을 괴롭힐 수 있는 건 나뿐이다" 이거죠!! 화도 내고 주먹질도 하고 위로도 해주는 우리 동생들... 든든하다 든든해~ 이 장면 진짜 사이다에, 전남친의 찌질함이 잘 드러나는 부분이니까 여러분 꼭 이 에피소드 책에서 확인해주세요. 추가로, 제가 작가님 애정하는게 전남친은 그냥 남친이라고 표기될 뿐 이름이 없습니다. 그래, 쓰레기는 이름 필요 없어😆
EP.9 민경이가 민경했다
민경이가 말한 싸움의 국룰이란, 상대보다는 내 마음의 상처를 보듬는 시간인지도 모르겠다.
이번 에피소드에는 제가 사랑하는 캐릭터 중 한 명인 민경이 나옵니다. 민경이는 어느 날, 어이없이 택배기사한테 심한 욕을 듣는데요. 민경이는 욕을 하는 것도, 듣는 것도 싫어하는 인물로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욕을 듣자마자 복수를 생각하고 진짜 탄산 하나 빠짐없는 핵사이다같은 행동을 바로 이행합니다. 어떻게 복수를 했을까요? 솔직히 민경이가 한 행동이 잘한 행동도 아니고, 현실에서는 하기 힘든 행동이기도 하지만 너무 상쾌했습니다. 꼭 드라마 <쌈,마이웨이>의 걸크러쉬 여주인공 애라를 보는 느낌이었어요. 너 잘못 건드렸어! 상대는 민경이야🤍
EP.10 함부로 작가답게
작가로 살기로 결정한 순간부터 그날들은 나의 자부심이었고, 내가 살아가는 힘이었고, 존재의 가치가 되기도 했다.
해주는 병원에 입원한 선배 설란의 일을 대신 맡게 되었는데요. 굉장히 하기 싫지만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해주는 이걸 계속 해야 하나 싶다가도 때려치운다고 생각하면 인생이 되게 서럽다고 말을 하는데요. 결국 이 생각을 계속 되새기다가 김밥으로 끼니를 때우면서 일을 하죠. 저 또한 촬영 현장에 나갈 때마다 힘들고 상처를 받는 경우가 있어서 나가지 않는다고 다짐했는데 계속 나가서 김밥과 샌드위치로 밥을 때우며 친구들의 일을 도와주고, 때로는 제 시나리오를 연출하는 제 자신을 발견합니다. 그럴 때마다 친구들은 어이없어하지만 저도 그럴 때마다 항상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라고 답하는데요. 이 에피소드를 보고 답이 내려졌습니다. 바로 '그리움'이었어요. 해주도 저도 과정은 힘들지만 결과물이 나오면 행복하고 그 과정 속에서 배우는 점도 많으며 추억도 쌓이니까 계속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나를 가장 힘들어하는 일이지만, 또 동시에 나를 가장 행복하게 하는 일... 전 그냥 계속할래요🙈
EP.11 너에게 난, 나에게 넌
아무도 몰라도, 이 세상에 나를 제일 잘 알고 또 가장 잘 알아주는 사람이 딱 한 명이면 된다고.
이 에피소드에서도 민경이가 등장합니다. 진짜 해주한테 민경이는 소중한 존재인가 봅니다. 하지만 둘의 관계는 항상 좋지만은 않죠. 때로는 선 넘는 장난으로 티격태격하고 '다시는 얘랑 안 만난다.' 생각하지만 자연스럽게 화해해서 아무렇지 않게 같이 놀고 있는 걸 발견합니다. 그런데 진짜 롱런하는 친구 사이는 싸우기도 하고 서운한 점도 스스럼없이 이야기하는 것 같아요. 오히려 참는 관계는 금방 지치고 끝나죠. 전 남친보다 더 미련 남는 존재... 어쩌면 친구 사이일 수도...?🧑🤝🧑
EP.12 우정이 깊어서 걱정이 된 거죠 1
칼날처럼 뾰족한 이별을 했던 날. 식어가던 체온을 뜨끈하게 데워주던 나의 사람들.
해주는 30대의 마지막 생일이라서 절친들과 특별하게 보내고 싶었는데 생각 이상으로 원치 않게 특별하게 보내게 됩니다. 바로 친구인 연아가 가치관 차이로 이혼을 한다고 폭탄 고백을 한 것이죠. 하지만 찐친이기에 서운함이 들기보다는 오히려 흥미롭고 재미가 있죠. 그리고 숨길 것 없는 사이이기에 난자 얼리는 이야기도 스스럼없이 합니다. 저는 20대이기에 이야기 주제가 거의 취업이랑 연애인데 30대는 결혼과 임신으로 가는군요... 제 찐친과 10년 지난 뒤에 이런 주제로 이야기할 거 생각하면 뭔가 웃깁니다. 그래도 기다려집니다:) 추가로, 이 에피소드에 있는 에필로그가 진짜 꿀잼이고 사이다니까 꼭 책에서 확인해주세요💛
EP.13 우정이 깊어서 걱정이 된 거죠 2
어쩌면 당장 내게 필요한 건 연애도, 결혼도 아닌. 내가 나로 살 수 있는, 두 번 다시 만날 수 없는, '지금 나'와의 만남일지도 모르겠다.
해주는 선미를 영은이의 결혼식에서 오랜만에 만나는데요. 반가울만하지만 계속 해주의 연애사를 선미가 간섭하면서 해주는 부담을 느낍니다. 제 주변에도 선미와 똑같은 친구가 있는데요. 저를 볼 때마다 "언제 연애할 거야?", "소개팅할 생각 없어?" 등 말하는 주제가 다 #연애, #남자입니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저는 전남친이 바람을 피웠었는데요. 그 이후로 저는 연애를 하지 않았죠. 물론,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은 것도 있지만 일에 치여살아서 누군가를 만날 여유가 없었습니다. 해주도 저랑 똑같은 상황인데 계속 옆에서 지나치게 간섭하니까 좀 부담스러우면서도 화가 나요. 내 연애 알아서 할게!!!😠
EP.14 비교는 나의 힘
비교하지만 끝이 없고, 또 끊임없는 비교 속에 살고 있는 우리의 인생이지만. 이 비교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지지 않고 나는 나로서 설 수 있기를. 굴곡진 인생의 파도 앞에 부디 쓰러지지 않기를. 서핑 보드를 들고 밀려오는 파도의 그루브를 타며 뜨겁게 살아가기를.
여러분은 비교를 어떻게 생각하나요? 저는 유난히 비교에 멘탈이 약한 편입니다. 그래서 누구보다 뒤처질까봐 무서워하고 불안해하며 자책도 많이 하는 편이죠. 하지만 우리 주인공 해주는 비교를 통해서 한 층 성장하는 캐릭터입니다. 그리고 그 비교 속에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걸 찾고 자신을 믿으며 하나씩 성취해나가죠. 매번 비교를 하며 제 자신을 해치는 저로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에피소드였습니다😶🌫️
EP.15 아마도 그건 사랑
회자정리의 모든 행위는 그 자체로 흔적을 남긴다는 것. 시작이 어쨌든, 끝이 어쨌든, 사랑을 했다는 것.
해주의 다른 친구 희진은 연애하고 헤어지고 다시 연애를 하는 그 주기가 굉장히 빠른 편입니다. 꼭 이런 친구들은 운명 타령을 하더라고요. 한편, 해주는 정반대로 남자친구랑 헤어진 후 열어서는 안 될 판도라 상자를 열면서 과거를 추억하죠. 사실 저도 해주와 비슷한 편입니다. 보면 아플 걸 알지만 그 추억이 너무 소중해서 버리지도 못하고 꺼내보곤 하죠. 하지만 버려야 합니다! 저도 용기 내서 버렸어요(?)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니까 후련해졌습니다! 해주야, 너 너무 좋은 사람이야. 너한테 도움 되고 네가 여러 가지로 배울 수 있는 더 좋은 사람 만나자🤷♀️
EP.16 가끔은 불필요한 다정에게
가끔은 불필요한 다정이, 나의 일상을 불편하게 할 수도 있다는 큰 교훈만을 남긴 채...
해주는 단골 카페 매니저 승민이 감기에 걸린 것 같아서 사과즙을 꺼내서 주고, 다음날 승민은 해주에게 샷 서비스를 주는데요. 누가 봐도 그린라이트 시그널 같았고 저도 응원을 했지만 해주는 그저 호의였습니다. 승민이는 해주와 쌍방인 줄 알고 연애편지 썼는데... 해주야, 네가 싫다면 어쩔 수 없지만 좋은 사람 나타나면 잡자! 똥차 가고 벤츠 온다🚗
『무오리 해주 인서울』 실전판 💖
영상과여서 그런지 시나리오가 더 친숙하게 느껴졌는데요. 보는 내내 공감되는 부분, 이런 대사나 행동이 있으면 좋을 것 같은 부분, 또한 이렇게 연출하면 더 재미있거나 감동적일 것 같은 부분들을 적으면서 읽었답니다:) 제가 시나리오 분석하는 것이 또 하나의 취미여서 너무 재밌었고 뜻깊은 경험이었어요🩷 또한, 이 시나리오가 제 마음을 딱! 저격해서 영상화되면 꼭 참여하고 싶을 정도로 웃음과 감동을 모두 잡은 작품이었답니다😀
+ 제가 제일 재밌었던 부분 BEST 3를 스토리보드로 한 번 그려봤습니다~ (스토리보드는 실전판 뒤에 첨부되어 있습니다!) 제가 저 좁은 공간에 컷 설명과 대사를 다 쓰려고 하다 보니까 글씨가 넘 콩알만 해졌네요...🥹 (시나리오와 함께 첨부하겠습니다!!) 이 장면을 뽑은 기준은 내용도 인상 깊었지만, 뭔가 마지막을 여운 있게 마무리할 수 있는 장면들로 골라봤는데요. 그래서 세 장면 모두 '디졸브 형식'을 사용하면서 마무리 짓는 방식으로 연출해봤습니다. 무슨 이야기인지 모르겠다고요? 그러면 각 씬마다 제가 쓴 간단한 설명을 읽어주세요💜 (에피소드 넘버는 실전판 기준입니다)
1) EP2. 지금이 아니면, 다음은 없다 (S#5)
: 이 에피소드는 해주가 앞으로 있을 날들에 집착하기보다는 현재를 중요시 여기고 추억을 쌓자는 깨달음을 얻은 에피소드인데요. 책 기준으로 에피소드 3에 해당하는 내용이죠. 저는 이 장면을 디졸브 형식을 사용해서 마지막 내레이션이 나올 때, 처음에 길을 걸을 때는 해주 혼자였는데 나중에는 지희와 함께 하하호호 걷는 장면으로 바뀌는 연출을 생각했습니다. (추가 설명을 하자면, 회색으로 그려진 그림이 나중에 생기거나 or 없어지는 모습이라는 점!)
2) EP.4 서른아홉이 두 번 (S#2)
: 이 에피소드는 제가 위에서 말했던 펑펑 운 에피소드인데요. 책 기준으로 에피소드 7에 해당하는 장면으로 친구가 떠나기 전 같이 곱창집에서 웃으면서 인생 이야기를 하던 장면입니다. 같이 장난도 치면서 미래를 약속하고 내일이 있을 것 같았는데 그 내일이 생각보다 빨리 끝난 에피소드이죠. 이 장면 또한 내레이션이 흐를 때, 해주와 현진 둘이 같이 곱창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현진은 없어지고 해주 혼자 곱창을 쓸쓸하게 먹는 것을 표현하고 싶어서 디졸브 형식을 가져왔습니다.
3) EP 5. 흔한 현실 남매의 찐사랑 (S#5)
: 이 에피소드는 해주를 울린 전남친을 혼내주는 동생 윤제와 재성이 나오는 이야기로 책 기준으로는 에피소드 8에 해당하는 내용입니다. 철이 안 든 것 같지만 누구보다 든든한 남매 케미가 돋보이는 장면이죠. 이 장면에서도 저는 극적인 효과를 위해 디졸브 형식을 사용하려고 하는데요. 바로 5씬의 마지막 (사진에는 없음) 내레이션 부분에서 해주가 혼자 울고 있었지만 옆에 든든한 동생들인 윤제와 재성이 양쪽에서 그녀를 위로해 주는 식으로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과몰입 글쓴이가 하는 『무오리 해주 인서울』 가상 캐스팅📣
이상 페이퍼 드라마 『무오리 해주 인서울』 의 도서 서평과 제가 실전판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전해드렸습니다📖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해주와 비슷한 점이 많아서 공감하면서 읽었는데요:)
또한, 저와는 다르게 당당하고 시원시원한 해주를 보면서 배울 점도 많았답니다😺
무엇보다 제가 살아온 삶에 대해 한 번 더 되돌아보고 용기와 자신감을 얻는 값진 경험이었어요!
여러분들도 『무오리 해주 인서울』 읽고 힐링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저는 다음에 더 재밌고 알찬 게시물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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